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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joicewons Oct 04. 2022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을 읽으면 우리가 잘 의식하는 것 뿐 아니라, 우리에게 숨겨져 있는 것과 억압당하고 있는 것도 함께 보게 된다. 기독교 신앙에서 인간은 중요한 존재이다.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대상이기에 가치가 있다.


모든 설교와 성경공부, 교육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의 실제 생활과 태도에 빗나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인간의 경험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사회적 도덕적 차원이 존재한다. 그리스도인은 사회에 대해 인간으로서 책임과 전도자로서의 책임을 동시에 느낀다. 이 책임을 수행하려면 인간의 본성과 그 필요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소수집단이 가지는 모든 성향을 가지고 있다. 집단 정신과 언어로부터 소외감, 자신의 개성에 집착하고 사람으로서 소유하게 되는 다른 사람들과의 공통성을 무시하는 경향들, 이 세계를 우리와 너희로 구분하려는 태도에 그리스도인들도 영향을 받는다. 문학은 이러한 경향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성경은 본래 문학적이다. 성경은 모든 시대를 향해 주어진 책이며, 모든 종류의 글이 다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문학적 규준(규범이 되는 표준)을 따르고 있다. 성경은 구체적이며 경험적이다. 주로 문학적 형식들(이야기, 시, 환상들, 편지들)에 의존하고 있다. 성경의 본래 모습은 문학적인 수단을 통해 진리를 전달하고 있는것이므로 문학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문학은 필요하지만, 세속적 작가와 문학 열광자들은 문학 그 자체와 상상력을 종교로 삼아왔다. 비평가 매튜 아놀드는 사람들이 문학을 ‘기독교를 대신하는 위로자’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현재 문학에 대한 '종교적', '기독교적' 접근 방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관점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예술은 종교가 아니다. 문학은 지혜와 깨우침이 있지만 구원은 없다. CS루이스의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양있는 이방인보다는 덜 심각하게 문학을 다루어야 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의 미학적 경험을 종교로 만들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처음부터, 한 사람의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이 세상의 모든 서사시와 비극 작품을 지어내고 보존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책 중에서..)


#기독교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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