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북캉스 (D+1)

씨 뿌리기

by Rejoicewons


이번 북캉스에서 읽을 책, <겸손한 뿌리>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겸손한 뿌리>라는 제목에서부터 나오는 울림도 있지만. 올해 초, 마음과 몸이 참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면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이루어서” 나의 존재와 쓸모를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당연히 있는 것이지만, 지나친 인정 욕구로 인한 열심이 나를 상하게 할 만큼 독이었다는 것을 경험하고 난 후에는, 진짜 나를 위해서 ‘적당히’하는 삶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잡으며 살아봐야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봐야지”


이러한 다짐들을 통해 “기록하는 삶”을 훈련하고 그 안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서 나의 스트레스의 원인들과 내 안의 과도한 인정 욕구를 발견할 수 있었으나,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나라는 인간은 그 적당한 삶, 여유, 균형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쉼을 위한 나름의 ‘규칙’을 만들고 ‘무언가를 이루면서’ 결국 또 그 ‘쉼의 규칙’ 안에서 힘들어하고 있었다.


아..........

이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이 근본적인 무게감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무거운 산더미 같은 짐, 서터레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나와 같이 이렇게

종종 번아웃되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나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 부분을 메세지 성경으로 번역하면,

“탈진했느냐? 나에게 오너라. 나와 함께 길을 나서면 너희 삶은 회복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제대로 쉬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나와 함께 걷고 나와 함께 일하여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 잘 보아라. 자연스러운 은혜의 리듬을 배워라. 나는 너희에게 무겁거나 맞지 않는 짐을 지우지 않는다. 나와 함께 있으면 자유롭고 가볍게 사는 법을 배울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걷고,

예수님과 함께 일하는 그 방식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다 (p.9)
너는 하나님이 아니다. 나도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하나님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쉽게 이것을 잊어버리는지. 얼마나 자주 정상적인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여 살려고 노력하는지. 얼마나 자주 모든 것을 하려고, 모든 것을 알려고, 모든 것이 되려고 노력하는지. 또 얼마나 자주 그것들로 인해 결국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끝마치며 어쩔 줄 몰라하는지. 생각해보면 그것은 선한 일을 하여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정직한 욕망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미묘한 딜레마이다.

(책 중에서 인용)

인간 존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많은 부분 하나님을 닮았고, 결국 많은 부분을 하나님처럼 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닮았다는 말이 곧 우리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음 받은 자일뿐이다.


이 책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불안과 동요 가운데 교만이 스스로 드러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겸손이 스트레스, 성과, 경쟁이 반복되는 굴레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늘 가장 눈에 들어온 한 문장은

“지음 받은 그대로”

겸손은 우리가 지음 받은 그대로, 사람의 모습으로 잘 자라나도록 우리를 자유로운 존재가 되게 한다. (13p)


- 풀벌레 소리 나는 랜선 리조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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