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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joicewons Jul 09. 2020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

왜 같이 책을 읽자고 하는지 물으신다면

나는 어릴 적에 책 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아마 내가 책을 관심 있게 읽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금은 특별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계셨던 그 도덕 선생님을 만나면서부터. 그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들은 정말 기발하고 재밌었다. 예를 들어, 수업 시작 전에 노래를 부르고, 숙제로는 ‘칭찬일기'를 쓰고 서로 발표하고, 방학 때는 '나의 장래희망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을 인터뷰하기' 등등 형식적이지 않고 흥미로운 주제들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선생님이 추천해주시고 수업시간에 이야기해주시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고, 책 읽기와 사진 찍는 것, 책 읽은 후에 나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고교를 졸업한 후, 바로 취업을 했고 건설사 회계팀에서 7년, 그리고 해외 교육단체 홍보팀에서 2년, 예비 사회적 기업에서 약 1년 반, 그렇게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매년 여름휴가를 이용해, 해외단기선교 (봉사활동)을 다녀 온 것이다.


2006년 중국 간쑤성(회족자치주)을 시작으로,

2008년 네팔 - 카트만두, 일본 - 도쿄

2010년 라오스 - 비엔티엔

2011년 러시아 - 사할린

2012년 이집트 -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이스라엘

2014년 방글라데시 - 다카

2016년 중국 - 신장 우루무치등..


혼자서는 갈 수 없었던 나라들을 여럿이 함께 여행했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게 되었다.


책이 데려다주는 새로운 세계의 맛

여행을 자주 다니게 되면서, 떠나기 전과 다녀온 후에 책을 통해 나라의 역사들과 문화들을 접했는데, 내가 책을 통해 알게 된 이론적 정보와 또 몸으로 부딪히며 알게 된 경험들이 충돌되기도 했다.


이론과 경험 이것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상호보완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생각들은 책이 아니었으면 결코 발견할 수 없었던 것들이 분명하다.


모두가 반드시 책을 좋아해야 하는  아니지만.


여행만큼이나 책이 데려다주는 그 새로운 세계가 내게는 너무 새롭고 풍성하다. 그래서 아직 그 길을 가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직 그 맛을 누려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떠나고 함께 맛보고 싶은 것이다.


그럼 더 풍성해질게 분명하니까.

앞으로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그 즐거움과 풍성함을 맘껏 누리고 싶다.


#책읽기를좋아하지않았던아이 #책을좋아하게된이유 #독서는앉아서떠나는여행 #책을읽는다는건 #사람을만나는것  #야너두읽을수있어 #같이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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