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여름의 습함
그럼에도, 그럴 때마다

by 소심한 주피

하루 종일 흐립니다.


아니 수일 동안 흐리죠

그것뿐일까요.


습도도 높습니다.

비도 내렸다 그쳤다


짙어진 흐림과 높아진 수분이,

물먹은 묵직한 공기가 상수인 시기


네. 장마기간인데요.


예전의 장마와는 패턴도 달라지고

길이도 달라지고

아열대 기후로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요


날씨에 민감한 우리의 마음은

이 습도와 어두침침함에

나약하기만 합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젖기도 하죠


맑은 날을 위해선

뽀송함을 위해선

무조건 견뎌야는

버텨야는 기간입니다.


날씨 탓하고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딱이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때 마다


어슬렁 움직여야 하겠죠.

몸의 힘이 먼저든

마음의 힘이 먼저든요


우리는 장마를 지나 한여름을 건너

가을로 가야하니까요.


소심한 피디의 사소한 선곡 <흐린 여름의 습함, 그럼에도 그럴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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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01. Thama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곡 : 김현철)

02. 빌리어코스티 - 그럴 때마다 (feat. 정예원)

03. 이고도 - Mouse

04. 투명 - Pitch Black

05. 위아더나잇 - Night at Noon

06. 박첨지 - 버드왓칭

07. 다섯 - Everyday I felt the same

08. 이준형 - Summer!

09. 램씨 - Everything (feat. b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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