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이 다른 커플이 있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진 뒤
사랑을 하게 된 뒤
서로에게 익숙해 진 뒤
어느날 알게된 진실
너와 내가 뽑은 사람이 다르다
아무리 누가 싫더라고 그 사람이라니
어떻게 그 사람을 뽑을 수가 있니..
갑자기 생긴 거리
나란히 걷고 있다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당신이 옆에 없는
예전 미국 드라마 <환상특급>처럼
평소에 열던 문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다른 공간으로 온
갈라진 너와 나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어찌보면 큰 폭탄을 갑자기 들고 있게 된 셈이죠.
언젠 터질지 모르는
공포와 두려움이 가득한 공기 속 커플
사실 제 지인 이야기인데요.
그들은 현명하게도
작은 옥신각신으로
큰 방향을 잡으며
다름을 인정하고
나음을 향한 자세로
한 걸음씩 같이 걷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전히 투닥거림은 있지만요
살아온 환경, 주어진 정보에 따라
진실을 잘못 알고 있을 경우가 있죠
다름을 틀림, 나쁨이라 이해할 수 있구요.
하지만 각자가 쌓아온 믿음 보다는
서로를 향한, 세상을 향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옳음을 향해, 연대를 향해
걸어갈 수 있으니까요
비록 속도는 느릴지라도요
06. 권순관 - Eiffel Tower (feat. 방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