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말고 화분을 주세요

by 소심한 주피

정치색이 다른 커플이 있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진 뒤

사랑을 하게 된 뒤

서로에게 익숙해 진 뒤


어느날 알게된 진실


너와 내가 뽑은 사람이 다르다

아무리 누가 싫더라고 그 사람이라니

어떻게 그 사람을 뽑을 수가 있니..


갑자기 생긴 거리

나란히 걷고 있다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당신이 옆에 없는

예전 미국 드라마 <환상특급>처럼

평소에 열던 문으로 나갔는데

갑자기 다른 공간으로 온

갈라진 너와 나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어찌보면 큰 폭탄을 갑자기 들고 있게 된 셈이죠.

언젠 터질지 모르는

공포와 두려움이 가득한 공기 속 커플


사실 제 지인 이야기인데요.


그들은 현명하게도

작은 옥신각신으로

큰 방향을 잡으며

다름을 인정하고

나음을 향한 자세로

한 걸음씩 같이 걷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전히 투닥거림은 있지만요


살아온 환경, 주어진 정보에 따라

진실을 잘못 알고 있을 경우가 있죠

다름을 틀림, 나쁨이라 이해할 수 있구요.


하지만 각자가 쌓아온 믿음 보다는

서로를 향한, 세상을 향한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옳음을 향해, 연대를 향해

걸어갈 수 있으니까요


비록 속도는 느릴지라도요



소심한 PD의 사소한 선곡 <진실말고 화분을 주세요>


01. 사가 - 진실 말고 진심을 원해요

02. 공 - 사랑하지 않은 적 없었던 것 같아

03. Slowcity - 꿈

04. 최인경 - 삐뚤어지는 밤

05. 조소정 - 연월

06. 권순관 - Eiffel Tower (feat. 방예담)

07. 듀 - 마음이 허무해요

08. 하현상 - 화분

09. 기프트 -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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