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방안에서 너랑 같이 걷기

2025년 8 1일. 날씨 구름과 해 사이

by 소심한 주피

2025년 8 1일. 날씨 구름과 해 사이

- 푸른 방안에서 너랑 같이 걷기


시원한 방에 누워서

네모난 창을 통해 보이는

해와 구름, 하늘은

아름다기 그지 업죠

특히 이 여름에는요


해의 강렬함과

오밀조밀한 구름

그 사이를 메우는 파란 하늘은

눈으로만 느끼고


후끈함과 텁텁함, 그리고 열기는

벽과 에어컨으로 막아내고요


그렇게 멍하니 있으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여름 영화,

8월이면 생각나는 영화죠.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입니다.


롱테이크와, 절제된 카메라 워킹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일상적인 장면이 흐르고

여름이 선사하는 열감이

그대로 느껴지죠.


하지만 두 주인공 사이의

아이스크림, 선풍기가

스리슬쩍 시원함을 전하는데요.


여름이 방심한 사이

그 틈 사이로

사랑이 번져 전체 스토리를

명징하게 색칠하는 것 같아요.


그 여름, 그 열기에도

싹을 튼 짙은 사랑


강렬하진 않지만

그 농도는 비할 데 없는


요즘의 더위를 보면

<8월의 크리스마스> 속 여름은

더 여유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처럼 자제하는 여름이 그립기도 한 2025년 8월 1일입니다.


Playlist

1. 로켓트 아가씨 - 같이 있자 그냥 우리

2. 리도어 - 내 방안은 푸른 바다

3. 한그린 - Farmer Song

4. 시와, 안복진 - 너는

5. hemming - love Song

6. 김현창 - aube (with 박진휘) or lueur

7. daydreamm ornglane - 발맞춰 걷기

8. 알레프 - 어제의 U.F.O.

9. 누니 - Mind Mask


소심한 PD의 사소한 선곡

keyword
작가의 이전글까만 노을빛을 사랑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