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꿈은 행복한가보다

by 소심한 주피

2025년 8월 8일


자꾸 과거와 비교하는 건

나이가 들었다는 뜻이겠죠?


예전의 여름

예전의 더위

예전의 장마


자꾸 과거와 비교하면서

그때가 좋았는데

그때는 이랬는데


살아왔다는 건

일정량의 시간을

건너왔다는 뜻입니다


순간은 차근차근 지나고

추억은 차곡차곡 쌓이나

과거는 사각사각 깎이죠


그러다 보면

지금을 바라지 못하고

흐트러진 과거만

자꾸 꿈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찬란한 여름의 꿈들은

그 시원한 여름의 장마는

그 빛나던 여름의 번짐은


어쩌면 가장 평범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나간 평범한 순간을

지금은 그토록 다가올

미래이길 바라는 마음


순간을 과거에서 찾는

지금은 오지 않은 것처럼

자꾸 지난 꿈을 캐내고 있는 거 같아요.


떠난 꿈은 항상 행복하겠죠

우리가 이렇게나 애타게 찾고 찾고 있으니까요



[소심한 PD의 사소한 선곡]


1. 전자연 - 행복해 주오

2. 사가 - 떠나는 사람아

3. 김소연 - 가장 평범한 설레임

4. 보일 - 여기서부터 꿈입니다. (feat. 이태훈)

5. 이재경 - 살은 것들을 알아보는 사랑

6. 안필주 - inside

7. nardis - 사랑하나보다

8. 신지훈 - 키 작은 나무

9. 김필선 - Wish (김필선 X 드라이브 인 타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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