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페르시아 제국

양파

고대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 제국은 기원전 6세기경 키루스 대제(Cyrus the Great)가 세운 아케메네스 왕조(기원전 550~330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이었으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일부까지 지배할 정도로 광대한 영토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관용의 통치’로 유명한데, 정복한 지역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하며 다스렸습니다. 또한 왕의 길(Royal Road)을 만들어 제국 전체를 연결했고, 세계 최초의 우편 시스템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330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알렉산더 대왕)의 침략으로 제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왕의 식탁에 올라간 적 없는 음식?"

페르시아 왕들은 엄청난 사치를 즐겼지만, 그들에게 금지된 음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양파’였습니다.

페르시아의 왕들은 입에서 나는 냄새가 신의 뜻을 전달받는 데 방해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의식을 치르거나 신하들과 대화를 나누기 전에, 양파나 마늘 같은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왕의 신하들과 병사들은 양파를 즐겨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양파는 전투 전 병사들에게 힘을 주는 음식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즉, 페르시아 왕들은 냄새를 걱정해 피한 음식을, 그들의 군대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먹었다는 것입니다. 

“냄새보다 힘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힘보다 체면이 중요할까요?” 흥미로운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