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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

흥미로운 이야기

by Rebecca Feb 24. 2025
고대 인도 – 마우리아 왕조와 쿠샨 왕조의 이야기

고대 인도는 찬란한 문화와 강력한 왕국들로 가득했던 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우리아 왕조(기원전 321185년)와 쿠샨 왕조(13세기)는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 속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숨어 있습니다.



아쇼카 왕과 그의 비밀스러운 ‘지혜의 책’


마우리아 왕조의 가장 유명한 황제는 아쇼카 대왕(기원전 268~232년)입니다. 그는 잔혹한 전쟁을 벌인 후, 불교로 개종하여 평화를 추구한 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습니다.


바로 아쇼카 대왕이 ‘아쇼카의 비밀 결사단’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결사단은 아홉 명의 지혜로운 학자로 구성된 비밀 조직이었으며, 이들은 각각 하나씩, 총 아홉 권의 ‘비밀 지식’을 기록한 책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지식이 담겨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선전과 심리 조작의 기술

생명체를 죽이지 않고도 싸울 수 있는 전투법

초강력 미생물과 의학적 치료법

고급 화학 기술과 금속 변환 방법

지구와 우주의 비밀

중력과 반중력에 대한 연구

우주선과 같은 비행 기계(비마나)의 제작법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법

예언과 미래를 내다보는 방법


이 전설에 따르면, 아쇼카는 이 지식을 악용할 것을 두려워하여 철저히 숨겼으며, 후대의 현자들에게만 전해졌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도 일부 사람들은 이 책들이 인류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엄청난 지식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혹시 정말로 이런 책들이 존재했다면, 현대 과학보다 훨씬 앞선 지식이 있었던 걸까요?




쿠샨 왕조 – 인도에 온 로마의 황금과 신비한 비단길 이야기


쿠샨 왕조(1~3세기)는 실크로드(비단길)를 통해 동서 문명을 연결했던 중요한 국가였습니다. 특히 로마 제국과의 교역이 활발했는데, 당시 로마 사람들은 인도산 향신료, 보석, 코끼리, 그리고 불교 미술품을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로마에서 엄청난 양의 금화(아우레우스)가 인도로 흘러들어갔다는 점입니다. 로마 황제들은 인도산 사치품을 너무 좋아해서, 로마의 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1세기경 로마의 철학자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는 “로마의 부가 인도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탄하며, 금의 유출을 걱정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쿠샨 왕국은 이 황금을 이용해 거대한 불상과 불교 사원들을 건설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 덕분에 불교가 더욱 번성했고, 인도에서 만들어진 불교 미술이 중국과 동아시아로 전파될 수 있었습니다.


즉, 로마 귀족들이 사치품을 사느라 흘려보낸 황금이, 결과적으로 불교의 확산을 돕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혹시 로마 귀족들이 자신들의 사치가 불교 전파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고대 인도 하면 위대한 왕과 사원, 불교의 발상지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몰랐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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