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심리진단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채화 물감이 스며들 듯 부드럽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종이에 태양, 산, 우물, 강, 집을 한꺼번에 그려보며, 색과 형태로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심리 테스트를 소개할게요. 이 방법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무의식 속 컬러와 선이 나를 말해주는 마법 같은 시간이 되어줍니다. 아이와 함께해도 좋습니다. 준비되셨나요? 그럼 종이와 연필 물감을 꺼내고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먼저, 이 테스트를 했었던 세 사람의 그림을 들여다볼게요. 각기 다른 삶의 중심을 가진 그들의 컬러 이야기를만나봅니다.
사랑에 빠지는 걸 좋아하는 민서
민서는 종이 맨 위에 새빨간 태양을 크게 그렸어요. 따뜻한 주황빛이 산을 감싸고, 우물엔 투명한 분홍빛 물이 가득 차 있어요. 강은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흐르고, 집은 작은 창문마다 빨간 커튼이 보이네요. 그녀의 그림은 온통 사랑의 열정과 부드러움이 녹아 있어요. 태양의 붉은빛은 그녀의 뜨거운 감정을, 우물의 분홍빛은 연인에 대한 애정을 말해주죠. 사랑에 빠질 때마다 세상이 물드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일이 인생의 중심인 준호
준호의 그림은 조금 달랐습니다. 산은 높고 뾰족하게 솟아 있고, 짙은 회색과 푸른빛으로 칠해져 단단해 보여요. 태양은 노란빛이 강렬하지만 작고, 강은 빠르게 흐르며 직선에 가까워요. 우물은 깊고 어두운 남색 물이 차 있고, 집은 창문 없이 단단한 벽돌 느낌이에요. 그의 컬러는 목표와 집중을 나타냅니다. 높은 산은 야망을, 빠른 강은 바쁜 일상을 보여주죠. 일이 그의 중심인 만큼, 그림에서도 안정감보다는 도전의 에너지가 강하게 드러나는 그림입니다.
가족이 전부인 수연
수연의 그림은 따뜻함 그 자체예요. 태양은 황금빛으로 부드럽게 빛나고, 산은 완만한 초록빛이에요. 우물엔 맑은 청록색 물이 살짝 차 있고, 강은 느리게 흘러 집 주변을 감싸요. 집은 커다란 창문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이 돋보이네요. 그녀의 컬러는 포근함과 안정감으로 가득 차 있어요. 집의 따뜻한 갈색과 강의 부드러운 흐름은 가족에 대한 애정을, 완만한 산은 평화로운 일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5가지 요소라도, 각자의 삶의 중심에 따라 색과 형태가 달라진답니다. 이제 여러분도 직접 그려보며, 나만의 컬러 이야기를 찾아볼까요?
혼자하는 심리진단 레시피: 나만의 마음 그림 그리기
준비
A4 종이, 연필, 지우개
수채화 물감과 붓 (또는 색연필, 크레용도 좋아요!)
물과 휴지 (수채화 효과를 위해)
시간 20분
그리는 방법
마음 가라앉히기: 눈을 감고 1분간 깊게 호흡하며, 떠오르는 컬러를 상상해보세요.
5가지 요소 연필스케치: 종이에 태양, 산, 우물, 강, 집을 자유롭게 그려요. 위치와 크기는 마음가는대로!
태양: 하늘 어디에든 빛을 뿌려주세요.
산: 높이와 모양을 정해보세요.
우물: 깊이와 물의 색을 상상하며.
강: 흐름의 속도와 방향을 표현해요.
집: 창문, 문, 지붕을 추가하며 따뜻함을 담아보세요.
컬러 입히기: 수채화 물감으로 부드럽게 색을 칠해요. 물을 섞어 번지게 해도 좋아요!
마무리: 그림을 보며 어떤 기분이 드는지 잠시 느껴보세요.
소요 시간: 15~20분
해석 진단지
내 그림이 말해주는 '마음이야기'
그림을 완성했다면, 아래 진단지로 컬러와 형태를 읽어보세요. 수채화의 번짐처럼 내 마음도 스며들어 있답니다.
태양
컬러: 빨강/주황 = 열정, 노랑 = 낙관, 파랑/회색 = 차분함 또는 우울
크기: 크면 자신감, 작으면 내성적
위치: 위쪽 = 긍정, 아래쪽 = 무기력
산
컬러: 초록 = 평화, 회색/검정 = 도전, 갈색 = 안정
높이: 높으면 야망, 낮으면 현실적
모양: 뾰족하면 경쟁적, 완만하면 온화함
우물
컬러: 맑은 색(청록, 분홍) = 감정 풍부, 어두운 색(남색, 검정) = 깊은 고민
물의 양: 가득 차면 충만함, 비었으면 공허함
깊이: 깊을수록 내면 탐구 욕구 강함
강
컬러: 파랑/청록 = 차분함, 빨강/주황 = 역동성
흐름: 빠르면 변화 갈망, 느리면 안정 추구
폭: 넓으면 개방성, 좁으면 내향적
집
컬러: 따뜻한 톤(갈색, 노랑) = 안정, 차가운 톤(파랑, 회색) = 고립
창문: 많으면 사교적, 적으면 방어적
연기: 있으면 따뜻함, 없으면 냉소적
그림의 전체적 분위기
밝고 따뜻한 색감: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
어둡고 차가운 색감: 스트레스나 고립감.
번진 수채화 효과: 감정의 자유로움 또는 혼란.
그림을 그리며 어떤 색이 손끝에서 튀어나왔나요? 민서처럼 붉은 열정을, 준호처럼 푸른 도전을, 수연처럼 황금빛 따뜻함을 발견하셨나요? 이 테스트는 정답이 없습니다. 단지, 여러분의 마음이 물감처럼 번지며 나를 보여주는 순간일 뿐이죠. 여러분의 그림을 올려 공유해 주시면, 제가 컬러 전문가의 눈으로 코멘트를 남길게요! 다음엔 또 어떤 색으로 만나볼까요? 기대됩니다.
혹시 마음에 들지 않다면~ 다시 그리세요^^
내 마음도 그리기 나름!! 내가 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맞추어 그림을 그리고 자주 바라보세요. 그럼 내 마음이 됩니다.
"We feel sorry because we cry, angry because we strike, afraid because we tremble, and not that we cry, strike, or tremble because we are sorry, angry, or fearful, as the case may be."
"우리는 울기 때문에 슬프고, 때리기 때문에 화가 나고, 떨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지, 슬퍼서 울고, 화가 나서 때리고, 두려워서 떠는 것이 아니다."
_ 제임스-랑게 이론(James-Lange Theory of E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