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른이 되고서야 문구에 열광하는 걸까?

어른들의 문구 편집샵, 포인트오브뷰 성수 쇼룸 방문기

by Relax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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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세 가지를 단어로 말해보세요"

어느 대기업 면접 질문이다.


돈, 내가 일하고 성취한 것, 사랑하는 사람들(..그리고 고양이...�) 등등...

답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앞서 나열된 것들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내 것인데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거 같은 것들이다.


돈은 많을수록 고민이 따르고, 일은 나를 행복하게도 하지만 나를 지치게도 한다. 또 언젠가는 이 일을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다. 사랑과 사람도 온전히 내 맘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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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언제나 흔들림 없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관점'이라고 답할 것이다.

영어로 하면 Point of view포인트오브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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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을 거듭했을 때 '마음에 쏙 들게 예쁜 문구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1. 내 관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듦.

2. 관점이란 먼저 나와 주변을 아는 것에서 시작.

3. 나를 알려면, 나를 돌아보고 기록하고 표현해야 함. 꾸준히.

4. 자기 성찰, 기록, 창작에 영감을 주는 도구가 필요.

결론: 마음에 쏙 드는 문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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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내 관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듦'부터 풀어서 이야기해 보자.


내가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순간에서 나의 행복을 나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


스크린샷 2023-11-18 오전 11.00.35.png 출처_피식대학 피식쇼 박정현 편


2번.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3번. 나를 알려면 나의 생각을 들여다 보고, 성찰하고, 꾸준히 기록하고 표현해 가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종의 '수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매일 아침, 명상을 하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수행처럼, 글을 쓰면서 내 마음을 돌아보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진정한 나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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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편집샵 '포인트오브뷰'(관점)는 그런 창작자의 관점에 집중하고 있다.

기록하고 쓰고, 한 땀 한 땀 나의 관점이자 창장물을 만들어가는 모든 작업에서 우리는 여러 도구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포인트오브뷰는 그 사색과 창작의 장면에 함께하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만들고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나에게 집중하고, 더욱 성숙하고자 하는 사람들, 창작과 기록을 통해 내면을 더 단단하게 하다 보면, 자연스레 어릴 때는 미처 몰랐던 문방구의 매력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돈도 꽤 많이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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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첫 직장에 입사하고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쓰지도 않는 만년필을 한 자루 사게 되었다.

아직 사회생활을 하기엔 많은 것이 부족하고 힘에 부치지만, 그래도 펜 한 자루만큼은 어른의 것을 갖추어서, 나에게 작은 안도감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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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년필처럼, 때로는 다이어리가, 모래시계가, 영롱한 오브제가 나의 성찰을 도와주기도 한다.

작가를 꿈꾸며 세상에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

언젠가 나이가 들면 나의 서재를 근사하게 꾸미고자 하는 사람

그래서 흔들림 없는 내면의 행복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어른들의 조용한 열망을 근사하게 담은 공간.

기대 이상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던 포인트오브뷰 쇼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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