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건강, 멘탈, 인간관계
내가 선택한 것들
유튜브를 보다 알고리즘이 나를 정확히 겨냥한 듯한 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30대에 안 바꾸면 40대에 진짜 후회하는 것들.”
이제 새해에 32살이 되는 나에게, 꽤 직설적인 제목이었다.
요즘 들어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던 터라
그냥 넘기지 못하고 영상을 눌렀다.
영상에서 눈여겨봤던 키워드는 세 가지였다.
건강, 멘탈, 인간관계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가장 오래 남은 건
‘지금 바꾸지 않으면, 나중엔 되돌리기 어렵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2026년을 앞두고,
이 세 가지를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시 정리해 보기로 했다.
1. 오늘의 운동은 10년 뒤의 보험
서른이 되면 확실히 안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회복도 느리다.
20대에는 밤을 새워도 하루 이틀이면 괜찮았는데
이제는 하루만 무리해도 며칠을 끌고 간다.
몸은 정직하다.
영상에서는 40대가 되면 사람들이 두 부류로 나뉜다고 했다.
몸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사람,
그리고 서서히 무너져가는 사람.
이 말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습관’이 떠올랐다.
돈만 복리인 줄 알았는데,
사실 습관도 복리였다.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무섭게 쌓인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몸을 위한 습관은 미리, 천천히 쌓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26년을 맞아 내가 정한 건강 목표는 이렇다.
1) 주 2~3회 근력 운동
2) 규칙적인 생활과 수면
3) 필요한 영양제 챙기기
4) 요가로 몸 풀어주기
5) 물과 녹차, 허브차를 충분히 마시기
특히 근력.
요즘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오르며 자주 되뇌는 말이 있다.
“오늘의 운동은 10년 뒤의 보험이다.”
+ 1월 2일
헬스장이 열리는 날이 되자마자 헬스장 가서 운동했다
천국의 계단 타주기!
2. 순두부 멘탈이었던 나의 이야기
나이를 먹으며 가장 뼈저리게 느낀 건 멘탈 관리였다.
나는 스스로를 늘 ‘유리 멘탈’이라고 생각해 왔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아따맘마의 ‘아리’에 비유하곤 했다.
이유는 동글동글한 이미지 때문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이 캐릭터가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거절 잘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귀도 얇고, 쉽게 흔들리는 캐릭터.
솔직히, 닮은 구석이 있었다.
멋지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과
현실의 나는 늘 괴리가 있었다.
(* 나와 비슷해서인지, 귀엽게도 애니 속의 '아리' 캐릭터도 꽤나 시크한 매력의 '선남'이라는 캐릭터를 우러러보기도 한다)
그런데 멘탈이 약한 사람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방법은 있었다.
바로 루틴이었다.
나는 루틴을 참 좋아하게 됐다.
환경이 바뀌어도, 기분이 흔들려도
나만의 루틴만큼은 지키려고 했다.
오히려 마음이 힘들수록 더.
1) 어쨌든 새벽에 기상한다 (수면시간 7시간 채우고)
2) 기상 후, 양치하고 운동하러 음악 들으며 헬스장 간다.
3) 헬스장 가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땀 내서 운동하고, 샤워한다.
4) 돌아와서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시청하며 항상 먹는, 정해진 아침식사를 한다.
5) 그리고 출근길이라면 '독서'를 한다
6) 주말이라면 카페에 가서 독서 + 저널링 (다이어리 기록)을 한다.
-> 현재 프랑스에서는 집에서 독서/저널링 중이다. (카페가.. 많이.. 멀기에..)
+ 다이어리에 하는 기록, 저널링(journaling = 저널링)은 꼭 하는 편이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다 적고 그에 대한 원인, 대처법, 피드백 등을 다 적는 편이다.
굉장히 도움이 됐다.
▪️내가 즐겁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울 것
:: 그래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관된 ‘아침 루틴’이 멘탈의 중심을 잡아준다
:: 정해진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단순한 습관
▪️성취 경험을 통해 ‘멘탈 개선의 선순환’을 만든다
:: 작은 루틴이라도 지속하면 성공 경험이 쌓이고, 그 성공 경험이 자기 효능감을 다시 강화해 준다
+ 이런 과정들이 바로 "멘탈 회복력 (회복탄력성)"이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들이
내 멘탈을 붙잡아 주었다.
특히 저널링.
그날의 감정, 이유, 대처 방법을 적다 보면
흔들리던 마음이 조금씩 정리됐다.
분석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됐다.
이 루틴을 3년 가까이 유지하면서 깨달았다.
이건 의지가 아니라,
나를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생활 방식이라는 걸.
3. 인간관계, 많음보다 깊음으로
20대 후반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가 느껴졌다.
예전엔 아는 사람이 많은 게 자랑이었고,
관계가 끊기는 게 두려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얕고 많은 관계가 나를 지치게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인간관계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억지로 끊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멀어질 관계는 멀어진다.
지금은 이런 기준을 가지고 관계를 맺으려 한다.
1) 나부터 잘 돌보기
2) 맞지 않는 사람에게 애쓰지 않기
3) 말 예쁘게 하기
4) 내 말보다 경청
5) 소중한 사람에게 시간 쓰기
6) 약속 지키기
이게 내가 정한 '내가 편안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인간관계' 규칙이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30대에는 조금 더 성숙해진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
그게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니까.
마무리
2026년, 새해!!
0️⃣ 건강
1️⃣ 멘탈
2️⃣ 인간관계
건강하게, 단단하게, 좋은 에너지로 채울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