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Notes: 앙드레 끌루에, 브뤼 나뛰르 실버
Pinot Noir 피노누아 100%
프랑스 > Champagne 쌍파뉴 / Andre Cluet 앙드레 끌루에
12% ALC.
Serving Temperature: 6~8 ˚C
Taste & Style: 복숭아, 사과, 과일
With: 캐비어, 연어, 스시, 부드러운 치즈 등
*Vivino: 3.8
*구입처: 동부마트 / 구입 가격: 4만원대
앙드레 끌루에는 상파뉴의 부지(Bouzy)와 앙보네(Ambonnay)의 그랑크뤼 밭에서 피노누아 품종을 주로 생산하는 와이너리다. 앙드레 끌루에 가문은 1491년부터 몇 세기에 걸쳐 왕을 위한 책을 만드는 일을 해오다가 1741년, 부지 마을에서 첫 샴페인을 생산하게 된다. 라벨은 왕실의 인쇄 일을 도맡아 해 온 앙드레 끌루에 가문의 헤리티지를 담고 있다.
전, 튀김, 생선 요리, 한우 구이 등이 포함된 코스 요리를 먹으러 가며 선택한 와인이다. 이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모두 섭렵하기엔 와인계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불리는 샴페인이 제격이라 생각했다.
마셔보니 여태까지 경험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과는 캐릭터가 완전히 달랐다. 높은 산도에 섬세하고 조밀한 기포.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다.
그랑 크뤼 밭의 피노누아 100%로 만든 화이트 상파뉴.
소위 블랑 드 누아.
생산자의 재능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만
친밀함과 따스함은 느껴지지 않는
쿨한 상파뉴인 것은 확실합니다.
- 신의 물방물
산도가 높아도 과실향 때문에 기분이 느끼는 단맛이 있어 상큼하다고 생각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식빵을 떠올리게 하는 토스티한 향이 온기를 전하는데, 이렇게까지 차갑기만 한 화이트 와인은 처음이다. 신의 물방울에 묘사된 것처럼 따스함이란 1도 찾아볼 수 없는 샴페인이다. 피노누아 100%로 만든 샴페인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너무 차갑기만 해서 우리가 먹은 음식과 마리아주가 아주 좋았던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파클링 와인이 주는 생동감이 있어 나쁘지는 않았다.
언제부턴가 음식을 먹는 것보다 와인을 마시는 게 주가 되어 버려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에 주로 가는데, 고깃집은 대부분이 콜키지 프리라 고깃집에 자주 간다. 그중에 서울로인은 다채로운 음식을 조금씩 먹을 수 있어 좋다. 여러 명이 온다면 나오는 음식에 맞춰 화이트 와인부터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함께할 수 있다. 무엇보다 김에 돌돌 말아먹는 육회가 너무 맛있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한우 된장찌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