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Notes: 스칼렛 레이디버드 로제
Grenache 그르나슈 70%,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쇼비뇽 30%
호주 > South Australia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 Southern Fleurieu 서던 플러리어
Zonte's Footstep 존테스 풋스텝
13% ALC.
Serving Temperature 12~14 ˚C
Taste & Style: 살몬 핑크 or 오렌지 핑크 컬러. 스트로베리 & 크림 타르트 같은 부드러운 질감의 미디움 바디. 로즈 페탈, 바이올렛의 플로럴 아로마. 프레쉬한 산미와 부드러운 탄닌. 베리류의 과일맛.
With: 파스타, 과일, 핑거 푸드 등
*Vivino: 3.7
*구입처: 와인픽스 / 구입 가격: 23,400원
연어 같은(미에로 화이바 같기도) 따뜻한 오렌지 컬러의 로제 와인으로 라벨엔 손으로 그린 듯한 귀여운 무당벌레가 있다. 최근에 마신 두 번째 무당벌레 와인이다. 이번에도 호주에서 왔다. 진딧물 같은 작은 해충을 잡아먹어 우리가 먹는 과일을 지켜주는, 작고 귀여운 물방물 무늬의 포식자 '무당벌레'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라벨에 무당벌레 그림을 담았다. 무당벌레는 영어로는 ‘Ladybird’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다지 예쁘지 않은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산도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내추럴 와인 같은 시큼함과 쿰쿰함도 있다. 주로 장미와 딸기의 아로마를 얘기하는데, 나는 감기약에서 나는 독특한 향과 맛이 느껴졌다. 나중에 천천히 다시 마셔보니 시고 쌉쌀한 맛의 자몽이 떠올랐다.
정통 아메리칸 샌드위치를 지향하는 위트앤미트의 3가지 종류의 샌드위치와 클램 차우더 수프와 함께했다. 로제 와인은 어디든 다 잘 어울리는 편인데 스칼렛 레이디버드는 산미가 너무 강해 고기나 햄이 잔뜩 들어있는 샌드위치나 햄버거, 피자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상큼한 샐러드나 과일과 함께 해야 할 듯.
위트앤미트의 샌드위치는 정말 맛있다! 오픈할 때 가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포장해서 먹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