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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Nov 05. 2022

판티니 에디찌오네: 이탈리아 남부 지역을 여행하다

Wine Notes: 판티니 에디찌오네 Ed. 20

Fantini Edizione Cinque Autoctoni Ed. 20

판티니 에디찌오네 친퀘 아우톡토니 Ed. 20


Montepulcianoa 몬테풀치아노 33%, Primitivo 프리미티보 30%, Sangiovese 산지오베제 25%, Negroamaro 네그로아마로 7%, Malvasia Nera 말바지아 네라 5%
Italy > Abruzzo 아부르쪼, Puglia 풀리아 / Farnese 파네세
14.5% ALC.
Serving Temperature: 18 ˚C
Taste & Style: 진한 가넷 컬러. 체리, 블랙커런트, 허브, 시나몬, 정향, 감초, 코코아의 아로마. 벨벳 같은 탄닌과 롱 피니쉬, 좋은 구조감.
With: 소스가 가미된 요리, 붉은색 육류
*Vivino: 4.3

'Cinque Autoctoni(퀸체 아우톡토니)'는 5가지 토착 품종을 의미하는 말로, 에디찌오네는 아브루쪼의 '몬테풀치아노', '산지오베제'와 풀리아 지역의 '프리미티보', '네그로 아마로', '말바시아 네라'의 품종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두 지역의 포도를 사용했기 때문에, 에디찌오네는 이탈리아 등급 규정에 의해 가장 낮은 등급인 VDT로 분류되며, 빈티지를 라벨에 표기할 수 없어 에디션으로 표기한다. 'Edizione(에디찌오네)'는 'Edition(에디션)'이란 의미.


에디찌오네는 1996년, 영국의 유명한 와인 평론가 '휴 존슨(Hogh Johnson)'의 제안으로 시작된다. 남부 이탈리아 와인만의 특성을 살린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볼 것을 이탈리아 와인 명가, 파네세(Farnese)에 제안한 것. 그로부터 4년 후, 첫 빈티지가 출시되었고, 런던에서 진행된 최초의 공식 시음회에서 휴 존슨의 극찬을 받는다. 그 후로도 에디찌오네는 여러 국제 대회와 평론지로부터 수많은 골드 메달과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


꽉 찬 풀바디에 첫 모금엔 찌릿할 정도의 진한 검은 과실류의 맛. 오픈 직 후엔, 아직 와인이 풀리지 않아 텁텁한 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코코아를 마시는 듯해서 좋았다.


에디찌오네도 '신퀀타(Cinquanta)'와 함께 와린이들의 와인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신퀀타는 단맛의 와인을 선호하는 일부만을 위한 와인이라면, 에디찌오네는 누구나 즐길 수 있을만하다.


‘음식이나 안주 없이 그냥 마셔도 맛있다.’란 표현은 화이트 와인을 설명하는데 주로 사용되는데, 에디찌오네는 알콜 함량도 높은 풀바디 레드 와인임에도, 그냥 마셔도 맛있는 와인이다. 와린이에서 아주 조금 성장해 두 번째로 마셨을 땐, 처음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마셨다.


다가오는 겨울엔 에디찌오네로 따뜻한 이탈리아 남부 지역을 여행해 보는 건 어떨까.



Source: 아시아경제 '성공 기원 프리미엄 와인 <에디찌오네> 루카 마로니 5회 연속 만점 수상, 2018.12.31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123110071016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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