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Flowers and other stories

by 애나 라잎

아름다움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있다고 하지만 Kinfolk & Norm Architects의 'Touch'에 의하면, 좋은 디자인은 사람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는 것이다. Touch는 다섯 가지의 요소를 들어 공간 디자인을 이야기한다: Light, Materiality, Color, Nature, Community


A. Light

빛은 단순히 시각적인 것만은 아니다. 빛은 온도가 되기도 하고 그것은 또 촉각으로 이어진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공간을 시시각각으로 변화시키며 그 도시의 계절을 투영하기도 한다.


B. Nature

자연은 지금, 매 순간을 살게 한다. 후두두 폭우가 쏟아질 땐 강한 빗소리가 피부를 자극하고, 비가 그치고 난 뒤 흙냄새는 우리의 후각을 건드린다. 주거 공간과 자연을 결합하는 방법은 살아있는 것을 들이는 것이다. 얇은 나무로 된 벽, 창문에 가득 들어온 바다. 이것은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이다.


C. Materiality

재료는 촉각, 그리고 기억과 연결된다. 나무와 가죽 같은 자연 소재들은 우리와 함께 나이를 먹으며 성숙하고, 저만의 질감으로 우리로 하여금 손을 뻗어 그 표면을 어루만지게 한다.


D. Color

컬러는 종종 물감 정도로 생각된다. 하지만 색은 재료와 함께 더해지는 것이며, 나중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다.


F. Community

아름답게 디자인된 공간이지만 편하지 않다면, 그것은 주요 목적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공간 디자인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머물고 싶게 하는 것, 커뮤니티의 번영에 그 목적이 있다.



이미 완성된 공간이라면 창의 위치를 바꾸어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일 수도 벽면을 모두 어고쳐 자연 소재로 바꿀 수도 없다. 지금의 공간에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앞서 책에서 언급된 '살아있는 것을 삶의 공간에 들이는 것'이다. 흙으로 빚어 만든, 시간이 들 수록 흙물이 들어 색이 변하는 토분. 거기에 심어진 나무 한 그루. 어떤 것은 곧게 어떤 것은 제멋대로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저마다의 색과 향과 질감을 가진, 살아있는 것. 작은 살아있는 것 하나가 숨을 불어 죽은 공간을 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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