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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May 29. 2022

까스텔블랑 까바 엑스트라 브뤼: 여름 데일리 와인

Wine Notes: 까스텔블랑 까바 엑스트라 브뤼

Castellblanc Cava Extra Brut

까스텔블랑 까바 엑스트라 브뤼


Xarello 자렐로 33%, Macabeo 마카베오 33%, Parellada 빠레야다 33%
스페인 > Penedes 페네데스
11.5% ALC.
Serving Temperature: 6~8 ˚C
Taste & Style: 잘 익은 과일의 단맛과 바삭하게 구운 빵을 연상시키는 숙성된 효모의 우아한 아로마, 입안을 섬세하게 가득 채우는 기포.
With: 파스타, 리조또, 해산물, 생선요리, 쌀요리 등
*Vivino: 3.3

‘와픽 미스터리 와인 시음단 2기’에 당첨되어 참새 방앗간 가듯 들리는 와인픽스에서 보내준 미스터리 와인이다. 라벨은 떼어졌지만 위에 힌트가 남아있어 쉽게 그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까스텔블랑은 1908년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페네데스(Penedes)에서 시작된 와이너리로 '까바(Cava)'만을 100년 이상 생산한 유서 깊은 곳이다. 샴페인과 동일하게 병에서 2차 발효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까스텔블랑은 마시는 순간 찌릿함에 눈을 찡긋하게 되는 시트러스한 맛과 향이 강하다. 자글자글한 기포가 더해져 레모네이드같이 상큼하다. 스파클링 와인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사과와 , 효모 향도 있다.


굳이 음식을 곁들일 필요는 없었지만, 크림치즈에 엔다이브를 콕 찍어 먹으며 홀짝홀짝 마셨다. 산미가 높아 잠들어있던 미각을 일깨워주니 식전주로도 좋을 듯하다. 라벨이 떼어진 허전함은 샛노란 유채꽃으로 채워보았다.


어쩌다 공짜로 받게 된 와인인데 완전 취향저격이었던 스파클링 와인.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의 한 낮을 매일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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