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치가 빨라서 평소엔 잘 안 놀란다.
그런데 이 아이는 항상 슬그머니 다가와서 말을 건다..
나는 통통하다.
그래서 주위에서 살을 빼라는 소리를 많이 한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는 소리도 많이 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쯤이었나..
피아노학원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친구가 사용하는 장난감의자에 앉았다가
나의 무게를 감당 못하고 의자가 부러져버렸다...
식당에서 옆 테이블 아주머니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코로나에 걸리면 입맛이 없단다.
...일리있는 말이다.
그럼 나는 코로나 안 걸렸구나.
다행이다.
그리고 이날은 폭식을 했다.
나는 군고구마를 좋아한다.
시장에서 호박고구마를 사서
맛있게 찐 다음에, 한입 베어물었는데..
호박고구마가 아니라,
호박(맛)이었다.
호박맛 나는 노오란 고구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