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리멤버팀

디자이너가 역량을 100%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

드라마앤컴퍼니 사람들의 이야기 #11

by 리멤버

디자인 작업물에 대해서는 다들 쉽게 한마디씩 한다. 일단 눈에 보이기에 누구나 의견을 내기 어렵지 않아서다. 디자이너의 고민은 종종 무시되고, 이 사람 저 사람의 의견을 더한 작업물은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디자이너는 그래서 자주 갈등을 겪는다.

리멤버는 어떨까. 리멤버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Mika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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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경험을 찾아


13년 차 디자이너 Mika님은 디자인 에이전시, IT기업, 금융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 첫 직장인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크고 작은 클라이언트를 만나며 역량과 경험을 쌓았다.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갈수록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 뒤 유수의 디자인 인재들이 모인 네이버에 들어갔고, 7년간 일하며 검색/지도 파트 디자인 팀의 리더까지 맡았다. 이후 현대카드로 이직해 온라인 브랜딩의 디자인 리더를 맡았다.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커리어를 쌓은 거다.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할 수 있는 경험은 거진 다 했다고 생각했어요. 아예 낯선 환경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해외로 떠났어요.”



리멤버와 만나다


Mika님은 독일에 머무르며 현지 회사에서 일하거나, 한국 회사의 의뢰를 받아 프리랜서로 일하며 지냈다. 그러다 한국에 있을 때 몸 담았던 회사의 대표를 통해 리멤버 최재호 대표를 소개받게 됐다. 프리랜서로 프로젝트 한 건을 같이 해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원격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보통 일을 주는 쪽이 갑이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기준에 제가 ‘맞출 수 있냐’를 물어요. 그런데 리멤버는 바라보는 비전이 무엇이고, 현재 상황은 어떻고, 제게 주는 과제의 목적과 목표는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말해주더라고요. 프리랜서 였는데도요.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아닌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리멤버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한' 피드백


어느 조직에 가나 디자이너가 마주하는 문제가 있다. 피드백이다.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의 경험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쉽게 피드백을 주곤 하죠. 문제는 ‘어떤 목적으로 피드백을 주는가'예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줘요. 하지만 그런 피드백은 디자인의 목적을 벗어난 경우가 많죠.”

디자인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도, 함께하는 동료들도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한다.

“반면 유저 입장에서 디자인을 보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피드백을 받을 때도 있어요. 개인적인 선호도가 더해지지 않을 순 없겠지만, 그래도 유저 관점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히 전달돼요. 이런 피드백은 디자이너가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이슈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죠.”

Mika님은 리멤버와 일하면서도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그 피드백은 상당수가 ‘유저 입장'에서 디자인을 바라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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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만드는 회사 디자이너의 궁극적 목적은 유저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거잖아요. ‘유저 입장’에서 주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죠. 리멤버에서 받은 피드백은 대부분 유저의 입장에서 작업물을 바라보고 나온 것이었어요. 실제로 동료들이 주는 의견을 통해 놓칠 뻔한 요소를 붙잡은 일이 많았죠. 일할 맛이 나더라고요.”

디자인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유저 관점의 피드백을 주고받는 문화는 완성도 높은 작업물을 내는 데 도움을 줬다. 뿐만 아니라 부서간의 협업도 더욱 원활하게 했다.

“디자이너는 자기 작업물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어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납득할 수 없는 피드백을 던지는 동료가 있으면 자존심이 상하죠. 같이 일하기 힘들어지는 거예요. 정말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의견이 오고가야만 서로 신뢰가 쌓여요. 그 피드백을 통해 내 작업물의 완성도가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주인 의식


Mika님은 리멤버가 이렇게 일할 수 있는 이유로 ‘주인 의식’을 말했다

“대행사에서 일할 때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디자이너를 ‘오퍼레이터'처럼 대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미 끝마친 기획을 받아서 그대로 만들어내기만 하는. 하지만 리멤버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의 의견을 듣고자 했죠. 사실상 외부인이었던 저에게도요. 디자이너의 동의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말이었죠.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그랬어요. 모두의 전문 분야를 존중했고, 일의 모든 단계에서 각자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죠.”

멤버 모두가 일의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등 모두가 디자이너에게 일을 주는 ‘의뢰인'이 아닌 완성도 높은 작업물을 내기 위해 함께하는 ‘동료’로서 의견을 줬다. 디자이너가 기획,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적 관점의 피드백을 자유롭게 줄 수 있듯이. 누구나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다.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가자’는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모든 멤버들이 리멤버의 주인인 것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주는 것 같았어요. ‘당신이 전문가니까 잘 선별해서 디자인에 반영해줄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제 의견들을 전달해 드립니다.’ 이렇게요.”

‘유저 입장'의 피드백도 그래서 나올 수 있었다. 주인의식을 가지면 일의 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다. 목적은 유저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기에 자연스레 유저 입장에서 사고할 수 있는 것이다.

Mika님은 프리랜서로 일한지 3개월 후에 정식으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목적을 잃지 않고, 일을 되게 하는 협업이 뭔지 아는 동료들 때문에 결정이 어렵지 않았어요. 한 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거진 다 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리멤버에서라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래서 합류하기로 결정했어요.”


DSC_3032.JPG 리멤버 디자인팀 동료들



다양성을 ‘활용’할 줄 아는, 강한 팀


Mika님은 리멤버가 가진 또다른 강점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크고 작은 국내외 회사에서 일하며 느낀 건, 복잡한 비즈니스에서 훌륭한 솔루션을 내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똑똑한 한 명이 자기 생각에 갇혀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건 위험하죠.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모이고, 그 안에서 치열한 토론이 이루어져야만 올바른 답을 낼 수 있더라고요.”

어디에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지만, 모든 회사가 다양성을 활용할 줄 아는 것은 아니다.

리멤버의 동료들이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 ‘다양성의 가치'를 알고 있고, 그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고 느꼈어요.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의견을 주고받으며 협업하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죠. 디자인이라고 디자이너가 독단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직군의 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것이 체득돼 있었으니까요.”

디자인 팀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에는 스타트업계에서 오래 일해 기획적인 사고가 뛰어난 디자이너, 에이전시에서 길게 일해서 앱, 웹, 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본 디자이너,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를 경험해봤기에 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진 디자이너가 있어요. 다양하죠. 실제로 동료를 찾을 때도 ‘우리 팀이 가지지 못한 컬러를 가진 사람인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 같아요.”

리멤버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동료들과 협업을 할 때마다 느껴요. IT 기업은 인력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어떤 구성원들과 함께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면 그 회사의 미래는 어떨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죠. 리멤버를 보면 제가 몸 담았던 네이버나 현대카드만큼, 아니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믿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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