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사업자의 애로사항 같은 것
한 달 전 인천 한 곳에서 작고 소중한 샌드위치 카페를 오픈했다. 샌드위치가 좋았다.
매일 샌드위치를 도시락으로 싸고 집에 가서도 만들어 먹다 보니 모든 사람이 나처럼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줄 착각하게 되는 지경이 되었다.
그즈음 십몇년을 버티던 직장 생활에 한계가 왔다.
'그래, 내 사업체를 만들 때가 된 거야.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자.'
순간의 결심인 것 같지만 꽤 오랜 시간의 결과물이 지금의 매장이다.
1인 사업장이다 보니 모든 일을 혼자 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곤란한 것이 화장실이다.
경기 어려운 때에 손님 한 명이 아쉬운데 화장실 다녀오는 때에 손님이 들어왔다 그냥 나가기라도 하면 얼마나 아깝나 싶은 마음에 타이밍을 보고 또 보다가 빛의 속도로 다녀오곤 한다.
저 메모를 적으면서 습관성 죄송합니다를 붙일 뻔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그 단어만은 적지 않았다.
손님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자영업자지만 생리현상마저 죄송해할 필요는 없잖아? 라며 항상 뛰어오 가던 화장실 길을 잰걸음으로 걸어 다녀왔다.
그래,
화장실 다녀오는 2분만이라도 숨은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