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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mi 레미 Jun 11. 2024

커뮤니티 월별 정규세션 주제 -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

내가 운영하고 있는 미 국무부 동문 커뮤니티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별 정규 세션 주제이다.

독일에서 근무하며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시는 분이 있으시고,

또 한분은 '장애 체육'을 전공하시고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이렇게 2분을 연사로 선정하고

6월의 주제를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로 정했다.


이번에 '커리어'를 주제로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곳에서 이미 '커리어'와 관련한 멘토링 행사가

포화상태라는 걸 인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 내가 받는 각종 메일과 문자 알림이 전부

'멘토 모집, 멘토링 신청'과 같이 커리어가 주제이다.

커리어 관련 행사가 많은 달(6월, 7월, 8월)이라

유독 그런가보다.


그래서 든 생각은, 이미 찾아보면 넘치는

유사한 행사를 또 내가 할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잘 다루어지지 않는 주제는 무엇일까?

우리 멤버들과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주제는

무엇일지 고민하고 찾고 싶었다.


커뮤니티를 시작하고 온라인 정규 세션은

벌써 4번째이다.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되는 정규 세션이

발표자에게도 청중에게도 너무 좋다는 걸

보고 느끼고 있다.


세션을 요청드리면 다들 흔쾌히 수락하시고

오히려 고마워하신다.

 준비하는 입장에서 내가 훨씬 더 감사하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준비된 강연은

내용도 너무 좋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되었다는 게

느껴지는 장표들, 강연 인사이트들, 따뜻한 이야기들, 마음을 움직이는 메세지 등

세션을 끝마치면 인류애가 부쩍 자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진행자로서 나의 역량을 훈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일을 평생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일을

100% 봉사로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봉사의 형태는

누군가에게는 시간을 써서 하는 봉사일 수도 있고,

체력을 써서 하는 봉사일 수 있다.


나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세션을 기획하고

멤버들에게 참여하는 소속감과 기쁨을 제공하고, 가치를 만들어내고 유무형의 연결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게

나에게 지속가능한 봉사의 형태일 것 같다.


시간이 더 있다면 더 다양한 봉사를 고려해보겠지만

지금으로선 물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도저히 여유가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내 마음의 선을 가치 삼아서

우직하게 나아가다보면

더 큰 봉사를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순환의 구조, 참여형 커뮤니티 만들기에

더욱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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