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이 되어 - 임영웅. 정동원

by 붙박이별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가 부른 버전이 있지만,

나는 임영웅과 정동원이 한 프로그램에서 같이 부른 버전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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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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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봉안당에 가면

모셔져 있는 여러 사람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거기에 아주 어린아이들도 있는데,

가끔 유골함에 쓰여있는 년도를 보고

그 짧은 삶에 놀라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그런 유골함을 보면 꼭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어린아이의 유골함 앞에서 우는 부모.

그리고 그런 부모를 위로하는 아이의 영혼


#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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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김영옥 님이 이 노래를 부르셨는데

사회자가 노래에 대한 질문을 하자,

김영옥 님이 하신 대답이 생각난다.


"아이고, 귀찮아.

이렇게 피곤하게 살다가 죽는데

죽어서도 뭐 바람까지 돼서 돌아다녀.

난 그냥 편히 쉬고 싶어. "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나 보다.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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