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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붙박이별 Sep 28. 2024

나이가 든다는 것.

친구 아버지의 뇌종양 소식을 들었다.

나이가 드니 결혼식보단 장례식에 갈 일이 많고.

병문안 갈 일도 많아진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정신을 못 차리던 친구는 이제야 좀 마음을 다잡고 우리에게 아버지 소식을 알렸다.

할 수 있는 것은 위로 밖에 없다.


내가 허리가 아프면, 울 엄마는 허리 수술을 하시고.

친구가 이석증으로 고생할 때, 친구의 아버지가 뇌종양을 발견했다.


부모님의 인생은 두배로 빨리 굴러가는 것 같다.

친구의 부모님이지만, 잃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프고 무섭다.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안부를 묻는 나에게, 밝은 목소리로 근황을 말해주는 친구가 괜히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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