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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붙박이별 Sep 21. 2024

아픈 이

이가 아팠다.

아무리 치료를 해도 계속 아팠다.

결국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뽑았다.


아픈 이를 뽑아버리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진통제를 먹어도

밤에 잠을 못 자고 뒹굴거릴 정도로 아팠다.


그랬던 것 같다.

나를 아프게 했던 너도

뽑아버리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난 더 아팠던 것 같다.


마치 이를 뽑아버린

그날 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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