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골다공증 관련 주사를 끊은 지 2년이 넘었다.
뼈검사도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했다.
나는... 이제 됐다고 생각했다.
다리를 절지만 그래도 이제 되었다고...
이가 아팠다.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 했다.
이를 뽑았다.
의사 선생님이 골다공증 관련 약을 먹었냐고 물었다.
약이 아니라 주사를 오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끊은 지 2년 넘었다고 말했다.
2년이 넘으면 괜찮은 줄 알았다.
의사 선생님은 약도 상쇄되려면 10년이 걸린단다.
그래서 임플란트는 못한다고 했다.
그뿐 아니라 통증이 괴롭혔다.
하루에 진통제를 두세 개씩 먹어야 견딜 수 있었다.
오늘은 의사 선생님이 도저히 안될 것 같으니 레이저 치료를 해보고 안되면 세브란스로 가보라고 했다.
세브란스... 내가 처음 유방암 수술을 했던 병원.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
일단 레이저 치료가 잘 됐으면 좋겠다.
투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병은 점점이 남아 나를 힘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