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수련꽃을 보며 수련을..
오늘은 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것 저것 그림을 들여다 보았다.
그러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화 그림들을 쭉 보게 되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했다.
모네는 자연을 주제 삼아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유독 수련화 그림이 많다. 무려 250여점이라니....우와.
수련은 동서양에서 순수함, 깨달음, 재생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림이 너무 잔잔하고 아름답다.
모네는 집 엎에 땅을 사서 정원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거기엔 일본식 다리와 수련이 있는 연못을 만들어서, 그의 그림에 연못위에 다리가 자주 등장한다.
그림만으로도 그의 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상상이 된다.
모네는 가족의 죽음이라는 인생의 고통을 겪었는데, 첫번째 아내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이 후 두번째 아내도 사망하고 만다. 게다아 아들까지 병으로 사망했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가족을 잇달아 잃는 큰 아픔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그래서 자연 속에서 그 상실감과 슬픔을 그림으로 채웠던 건 아닐까.
모네의 그림을 조용히 보며 잠깐 명상도 하고,
수술 후 부종으로 아픈 팔을 달래가며 오늘 나도 연못 위 수련을 그려 보았다.
연약한 듯 보이지만 강한 생명력을 갖은 수련처럼 아픈 사람들이 조금씩 치유의 빛을 찾아 건강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