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타로, 답을 향한 기록 (2)

후회에 가려진 두 개의 기회

by 요마



타로 카드를 섞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화투는 작아서 손안에서 잘 섞이지만, 타로카드는 좀 큰 편이라 손이 작은 내가 섞다보면 떨어지기도 한다.

오늘도 카드 섞는 연습도 하고 펼쳐 뽑아보았다.

오늘은 나에 관한 질문을 머리속에 되뇌이며 신중히 카드를 뽑았다.


Q: 3개월 안에 몸무게 3kg을 뺄 수 있을것인가?


그냥 대충 카드 분위기만 봐도 당장 보이는 상황이 밝은 편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희망은 있다.

이전에도 살을 빼기위해 계획도 세우고 결심도 해보았다. 비록 어느정도의 성과도 있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런 마음이 더 컸다. 지금도 열심히 식단 관리를 비롯해 게으른 와중에 어떻게든 러닝머신을 하고 조금이라도 걸을 기회가 있으면 걸어다니려고도 한다. 역시 다이어트는 매일 갈등이 동반되고, 스트레스도 받겠다. 오늘 운동을 할까 말까, 이 케이크를 먹을까 말까 등. 결국 발상의 전환, 목표를 향한 행동력(자고 싶고, 먹고 싶고, 놀고 싶고, 등등의 마음을 뒤로 하고)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시작할 것이니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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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카드 중 컵5는 앞에 쓰러진 세 개의 컵을 보고 망토를 걸친 주인공의 표정이 밝지않은 모습이다. 뒤에 멀쩡히 서 있는 두 개의 컵은 보이지 않는가보다.

흔히 반쯤 비어있는 컵을 보고 "반이나 비었네?" vs. "반이나 남았다." 라는 대비되는 관점을 이야기하곤 한다. 어떤 것이 더 내면을 긍정적이게 다스릴 것인지는 모두 알지만, 눈 앞에서 바로 나오는 반응은 비운 공간에 아쉬움을 더 느낀다.

그래서 컵5 카드는 우리에게 잠시 몸을 돌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쓰러지지 않고 멀쩡히 서 있는 컵 2개를 보라고 이야기한다. 실망이 밀려드는 상황이어도 우리가 못보는 아름다운 결과가 뒤에서 우리가 바라봐주길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