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줄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과정이다.

by 새롭게 리플랜

맨 처음 글을 쓰기로 시작했을 때는 매일 아침 미라클모닝을 한다고 하면서 새벽에 일어나 10번 정도 글을 쓰고 몇 년이 흘렀다.


그 결과물은 지금 내 기록장에 남아있고, 그 이후 나를 되돌아보는 과정을 멈추고 또다시 익숙한 생활 속에서 별 변화 없이 또 흘러가게 두어버렸다.


매번 이런 다짐을 하지만 늘 그럴싸하게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결국에 또 멈추는 나에게 실망스러운 마음을 가지며 어느샌가 며칠, 몇 주, 몇 달… 그리고 잊혀 간다.


이번에는 가볍지만 꾸준히 하는 나를 오래도록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을 마치고, 블로그에 기록하며 여행을 가고, 협찬으로 맛집을 가는 건 사회적인 약속이 걸려있어서 그런지 별 탈 없이 꾸준히 하고 있지만 정작 나에게 하는 약속은 왜 매번 어기는 걸까?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하면서 또다시 시작하는 걸 보면 그래도 매번 나를 믿어보고 싶은 것 같다.


그 누구보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나와 더욱 친해지는 이런 시간을 소중하게 가지고 싶다.


잠 자기 전 매번 머릿속에 가득 고민과 불안 속에 힘들어하던 때는 감정 속 쓰레기들을 마구 적어놓곤 했는데, 그런 나를 마주하면서 썩 보기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꽤 만족스러우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은 시기라 ‘한번 더 글쓰기를 도전해 볼까?’ 싶은 마음이 이따금씩 올라왔고, 그 시작이 오늘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다양한 삶들을 마주하며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불편함이 불쑥 올라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초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런 나의 이야기들을 아직 서툴고 두서없는 말이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며 더욱 나와 친해지고,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하면서 기록해야겠다.

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