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삶을 반영한다.

서귀포 이야기

by Honkoni

제주로 온 지 20일이 훌쩍 넘었다.그렇게 3주가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일을 했고, 차를 알아봤고 (제주도는 차 필수 ) 회사의 제주도민과 그리고 나같이 육지에서 뚝 떨어진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무탈하게 적응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17년지기 친구와 사이가 끝나면서가슴속은 계속 허했고, 하루에도 수번씩 나는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건가 멍해졌다.

그러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매 끼니의 식사량이 줄 게 되면서 살이빠졌다. 그리고 이유도 없이 나는 저녁마다 살고 있는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를 걷거나 뛰기 시작했으며 외롭지만 괴롭진 않다.

빡셌던 서울의 삶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느긋느긋 낭창낭창 일하고 있으며 그냥..뭐..별일 없이 산다.

좋든 나쁘든, 어느쪽 으로든, 내인생의 1막이 닫히고 2막이 열린 느낌이다.

어떻게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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