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에 떨어지자 현실로 돌아왔다.
그래, 어쩌면 난 딱 이만큼만 간절했나 보다.
설마, 혹시나 했던 마음으로 그동안 응모했던 문학상을 검색하였으나 8월 26일에 최종 발표 되었던 군포 수리문학상을 끝으로 나는 모든 소설 공모전에 떨어졌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그럼 나는 2014년도 10월부터 유럽을 돌며, 내가 하는, 내가 당하는, 크고작은 사건들이 모두 "나의 소설"의 밑거름이 될거라며 으름장을 놓았던 나의 마음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모았던 돈을 무작정 써대며 놀았던 결과 이젠 현금을 짤랑거릴 수준으로 제주에 내려와서 8월 1일부터 이렇게 돈을 벌고 있다.
별 일 없이 살지만 내 인생에서 무엇을 찾고자 이렇게 헤매는거지 ? 하는 마음이 생길때는 매우 혼란스럽다. 그러다가도 "찾긴 뭘 찾아. 그냥 오늘 하루만 사는거야. 인생이라는 전체를 보지마. 그냥 하루하루 살자." 이렇게 마음을 꾸꾹 눌러 담은채 오늘만 살려고 노력중이다.
참 치사하고 비루하게도 "난 소설가가 될거야" 라는 마음이 다른 일을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멈춰 질만큼, 딱 그만큼만 간절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