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박사가 전하는 육아 경제학
우석훈 박사…
박사님의 책에 대한 무한신뢰는 10년이 조금 더 되었다. 내가 한창 취업을 하냐 못하냐의 문제로 우울할 때 [88만원 세대]를 읽으며 ‘그래그래, 맞아맞아. 짱돌을 들고 거리로 나가자’를 중얼거리게 했던 분.
그리고 무사히 취업 열차에 올라 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사회는 갑갑했고, 내 인생은 더 답답한 모양으로 흘러갔다. 그래도 워낙 다작을 많이 하는 작가 덕분에 짬짬히 [불황 10년] [1인분 인생] [문화로 먹고 살기]
등등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마음을 다잡고, 분노하고, 분노했다.
그리고 다산북스에서 나온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는 사실 처음에는 망설였다.
육아 경제학이라… 나는 미혼 여성인데, 가뜩이나 결혼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육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주제가 나올 때마다 표정관리가 되지 않는데, 아이고 작가님, 왜 하필 육아 경제학을 쓰셨는지요..
그러나 왠걸 _
프롤로그부터 작가 특유의 필력은 미혼/기혼 할 것 없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조카가 있거나, 유치원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 문득 들었던 ‘얘네들이 내 나이쯤 되면 나보다 덜 치열한 사회에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집어 들어도 좋다.
우석훈 박사는 아직 어린 남아 둘을 키우면서 ‘육아대디’를 선언하게 된 계기, 그리고 키우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한계를 특유의 시각으로 끌어내리는 점이 좋았다.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도 좋고, 중간중간 관심있는 챕터만 뽑아 읽어도 좋다.
개인적으로 4개국어를 나름(?) 구사하고, 그 중 영어를 업무시간에 항상 구사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진 사람으로써 아래 구절이 너무 와 닿았다.
외국어 능력,,, 그거 사실 별거 아니다.
평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석훈 박사가 아래 문장처럼 내 생각을 쉽게 정리해 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