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
한 십년 쯤 됐다. 부동산이라는 단어가 내 삶에 깊이 관여하게 된 지...
아마 대학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처음으로 아현동 가구거리 근처의 1.5층 빌라에 월세를 주고 살았다.
보증금 500에 월 30씩 그렇게 2년을 살았다.
지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그냥저냥 30평대 아파트에 편히 살던 내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사회의 쓴맛이라고 해야 하나...
알량한 월급이지만 짠순이 소리를 들어가며 한달에 백씩 모았으고 그렇게 2년 뒤에는 다시 약 한 3천만원짜리 보증금에 다시 월 40씩 월세를 내며 살아가는 형편으로 발전했을 뿐이었다.
결국, 뉴스에서 떠들던 핼조선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노오오오오오력 했지만 삶의 질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퍽퍽해졌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 집이 있는 상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과 지방에서 온 사람은 하는일과 받는 연봉과 상관없이 명백한 선이 있었다.
그래서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마음 속 깊이 "돈도 있는 사람이 버는 거지" 하는 의심이 한 가득 있었던 것도 사실 이었다.
그런데.... 달랐다.
나같은 부동산 맹인도 "한번쯤 따라해 볼까?" "한번쯤 이 사이트 검색해 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왜냐면 지은이 이지영씨의 처음도 그닥 나보다 나을 건 없어 보였으니까.
그녀와 나의 차이점은 그녀가 나처럼 미혼인게 아니라 얼마나 많이 관심을 갖고 부동산에 겁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부를 했는지 였다.
결국 지난 10년동안 그녀는 1500만원 짜리 원룸 빌라의 신혼살림을 23채의 부동산 보유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보증금만 달라졌을뿐 월세에 허덕이며 부동산은 "돈 있는 사람들의 돈놀이" 라는 생각만 한 채 이렇게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좀 달라져야 겠지. 지금처럼 살다간 역시 비슷한 40대를 보내고 있을테니까.
마음을 울렸던 주억같은 글을 첨부한다.
<나만의 공간에서 안정감을 갖어야 자신감이라는 거대한 힘을 불어넣어준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