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납시다

소중한 인연

by Honkoni

지난 조이가 서울에서 내려왔다. 진짜 이게 얼마만이야.

지난번에 윤과장이랑 서울에서 쭈꾸미 먹은 뒤로 두번째!

조이, 윤, 티재, 나 이렇게 넷이서 기분좋게 뭉쳤다.

결국은 회사 욕으로 시작해서, 우리 넷이 참 좋았는데, 다른곳에서 꼭 함께 일하자는 다짐을 하며 다들 야끼소바를 미친듯이 흡입했다.

문제는 회사고 나발이고 이렇게 9 to 6 job 으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먼가 크리에이티브하게 딴 일을 하고 싶다는거다.

한달에 200을 벌더라도 공부방이 낫지...싶고. 아 진짜 회사 별볼일 없어. 내가 이러려고 2014년도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더블린으로 떠난게 아닌데 이게 웬 쳇바퀴 인생이란 말인가.

아무튼 생각지도 않게 제주에서 만난 내 소중한 동료 조이, 윤, 티재로 말할 것 같으면


조이 : ㅎㅎ 진짜 덕분에 말도 안되는 일에 휘말려 있지만 늘 맘속으로 응원하는 친구. 회사에서 그나마 속 터놓고 지낼 수 있었던, 뒤통수 칠 걱정 없었던,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바르고 선한 사람. 내가 스트렝스파인더에서 강점으로 공감과 행동주의자가 나온 반면에 이 친구는 자칭 타칭 하모나이져! 조이, 너의 인생에 건투를 빈다! 덕분에 예전과 비교하여 말도 못하게 궁핍하게 살고, 아픈 부모님을 제주에 두고 왔다갔다 하는게 힘들겠지만, 특유의 긍정정신으로 고고씽 하길! 그대가 이토록 선량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2018년 내 인생을 꽤나 피곤하게 만든 대가로 멱살 몇번 쥐었을 거임.


윤 : 진짜 동갑인 친구! 나랑 동갑이면서 6살 연하남과 연애중인 복받은 여자 ㅠ.ㅠ 애교많고 노래 잘하고, 똑똑하고 똑뿌러진데, 사람 배려할 줄 아는 진짜 좋은 여성. 내가 어쩌다 보니 천주교 신자 이지만, 윤 보면서 또 윤이 정토회 수업을 꾸준히 듣는다는걸 보면서 참 윤-답다는 생각을 했다. 속깊은 여성, 올해 꼭 결혼해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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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재 : 아 뭐 티재로 말할 것 같으면 티재로 쓰고 사랑이라 읽는 나와 같은 팀원!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고, 덕분에 회사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고, 덕분에 연애도 결혼도 티재처럼 부러움을 한껏 옆에서 곁눈질 하고 있다. 와이프와 여봉봉- 이러면서 통화하고, 아이들한테 너무 잘하고, 회사에서는 놓치면 안되는 인재인데, 나를 과장님 과장님 부르며 로열티 팍팍 보여주니, 내 한 몸 막아서 라도 티재가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친구.


우리 넷, 지금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 같은곳에서 일하기 힘들다고 하여도 꼭 언젠가 좀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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