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을 만큼 먹은 02학번 언니가 아가 동생들에게...
나는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고, 05년 내가 귀요미 아가 대학생이던 시절, 콜로라도의 덴버에 대학생 인턴으로 몇 개월 살았던 그 시절, 같이 인턴으로 일하던 미국인 남친이 있었지만 잠을 자지 않았으므로, 동생들에게 이런 당부의 말을 해도 되는지, 자격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겨들어 줬으면 하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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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연애하고, 이별하는 게 사랑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많은 동생들이 나에게 묻는 말 "언니, 영어 배우는 데는 외국인 사귀는 게 짱이라면서요?" 이렇게 욕 들어먹을 말을 안 했음 좋겠다.
뭐가 우선순위인지를 모르는 멍청한 물음들.
그냥 좋아한 상대가, 하필 언어도 생긴 것도 다른 외국인 이었고 사귀다 보니까, 자주 붙어있다 보니까 언어도 배우고 서로의 문화 차이도 배우고, 사귀기 전보다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큰 타인을 잘 이해하게 되었다, 연애를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가 되어야지, 덮어두고 영어 배우려면 네이티브 스피커를 사귀어야 한다는데, 어디 가서 죽치고 앉아서 외국인을 꼬셔볼까 이런 후진 마음으로 외국인을 향해 I'm ready 의 몸짓을 보내지 말란 말이다.
그런 마음으로 상대를 찾아봤자 같은 마음으로 "여기 가면 한국 여자들이 [나에게 말 걸어 주세요. 다 준비 다 됐어요~"]의 자세로 앉아 있다던데 어디 엔조이 좀 해볼까 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밖에 못 만난다.
happen to be 외국인 이어야지, 영어 배우려고 외국 남자 사귀는 후진 한국 여자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