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올해 내내 정신나간 아줌마때문에 SNS로까지 뒷조사를 당하고 있는 상태고 강한 멘탈로 잘 버티고, 미니미에게 사랑과 위로도 받으며 잘 버티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몸이 견뎌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이 비슷한 증상은 내가 4년전, 급여와 복지가 끝내주게 좋았던 한 미국계 제약회사의 과장자리를 그만 두고, 결국 아일랜드행에 오르게 했던 그 신체적 증상과 아주 비슷하다.
바로...피가 멈추지 않는것...
그때는 생리가 끝난 직후에도 한달 째 피가 멈추지 않았었다. 산부인과에 가려고 해도, 병원에서는 "하혈이 멈춰야 내방 가능하십니다.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 초음파 검사를 해봤자, 자궁벽이 울퉁불퉁, 생리중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기 떄문에 제대로 진행할 수 할 수가 없어요."
결국 나는 한달 내내 생리대를 했고, 한달 내내 화장실에 갈 때마다 피를 보아야 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더랬지. 그리고 나는 아 더 이상 내 인생을 좀먹는 회사생활 그만두고, 외국으로 가서 자유롭게 살자, 이러고 정말 자유롭게 살았다.
그리고 나서 다시, 요즈음...
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의외로 잘 버틴다 싶었는데, 결국은 몸에서 또 탈이났다.
생리를 5일이나 앞당겨서 하더니 첫째날부터 하루에 중형패드를 20개를 갈아줘야 할 만큼 양이 몹시 많은것....
통증은 없고, 덩어리 져서 나오지는 않지만 양이 많으니 기력이 달리고, 머리가 멍하다.
피가 멈추는 대로 병원가서 초음파 검진을 받아야겠다.
미니미에게 물었다.
"나 암이면 어쩔래?"
미니미는 또 쓸데없는 소리 한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근데 진짜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이렇게 하혈로 나타는지 모르겠다. 탈모/여드름/체증증가/체중감소/ 뭐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피를 봐야 하는게 넘 끔찍하다.
함께 손 잡아주는 미니미 아니었음 난 이미 올해에 저세상으로 떠났을 듯.
아_쵸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