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되니까 마음이 급해진다.
올해가 또 벌써 이렇게 갔다는 생각.
어머머.
이 숨을 못쉬겠는 폭염과 여름도 한달이면 끝나겠구나...
그럼 또 마음이 몽실몽실해지는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겠지...
제주에서 참 오래도 산다 싶다. 욱해서 내려온 뒤, 한달내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역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팔자대로 흘러가는 법.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애초에 내 뜻이 무엇이었는지도 싶고...
지난 주말에는 길거리에서 사주를 보았다.
귀신같이 알아 맞춘다. 내가 하고 싶은거 내가 잘 하는거.
역시 유명하다고 소문 난 데 보다 길거리의 비구니 같이 생기신 분이 더 고수일 수 도 있다는 말을 사실.
첫 마디는
"사주 좋네!"
글 쓰는거, 남 가르치는거, 외국어, 예술, 예능 이 쪽으로 타고났다. 올해가 좀 힘들거야. 버텨라.
"정말이요? 정말 괜찮아요?"
이러고 프라이빗한 내 질문을 털어 놓았다. 역시나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 위주로 말해 줘서 눈물나게 위로가 됐따는...
잘 살아보자.
괜찮아.
자신있는거 두 개 얼른 후딱 붙고... 이번 수필도 붙었잖아!!
일은 일대로, 되려 글쓰는거에 방해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살자. 소박하지만 확실하게 행복하든 거창하게 행복하든 내일 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