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

적의 적은 적이 아니라는 말

by Honkoni

공지영 작가의 해리를 읽으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기에 실제 주인공들을 좀 찾아봤다.

천사의 모습을 띤 악마. 추잡한 진실...


가만 보면 하나님, 혹은 하느님을 중얼거리면서 이렇게 살아야지 저렇게 살아야지 사탄과 마귀를 조심해야 한다고 훈수질 하는 사람이야 말로 스스로를 기만하는 惡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차라리 홍준표가 낫고 강용석이 낫다. 차라리 김부선이 낫고 낸시랭이 낫다.

눈에 드러나는 부정과 죄는 내가 판단하면 되니까. 어리석음과 모럴은 내 상식에 맞게 내가 판단하면 되니까.

내가 판단해서 "쟤는 좀 아닌것 같아, 저렇게 사는건 옳지 못해" 라는 생각이 들면 친구 안하면 되고, 그들의 기사는 외면하면 되니까.


문제는 거룩한 어린 양 인 양, 법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인 것 처럼 본인을 포장하거나 아니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그렇게 믿게끔 셀프 최면 시킨 상태에서 나는 기부좀 해요, 우리 서로 사랑하고 살아요~ 라고 떠드는 사람들은 쉽게 분간이 안간 다는 거에 있다.


정의로 둔갑한 악을 분별해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우리 모두는.


홍상수-김민희를 두고 욕하기 이전에 우리 모두는 얼마나 도덕적으로 살 수 있는가 스스로 돌이켜 볼 수 있는 것인가.

사랑한다는데 뭘, 그 둘이 결혼으로 골인을 하든 결혼까지 했는데 이혼하든 아님 각자 사정으로 헤어지든 그걸 두고, "조강지처"버리고 사랑하더니 꼴 좋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냔 말이다. 아내가 진짜 조강지처 였는데, 아내가 이혼을 안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홍상수가 아니고 내가 아내가 아니고 내가 김민희가 아니기에 우리는 모른다.


입으로 죄 짓지 말걸...

한마디로 나나 잘하고 살면 되는거다.

각자 설명할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있을뿐 그걸 대중들에게 설명 할 필요도 없고... 그런 홍상수과 김민희의 모럴이 싫은 사람은 그들 외면하고 안보면 되는 거지 나의 도덕적 잣대를 빌어 저 사람 기사 싣지 마세요, 김민희는 저런 늙은이가 뭐가 좋대, 이런 말 할 필요가 없는거다.


살인과 강간을 제외한 문제에는 각자의 상황만 있을 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법마저도 시대에 따라서 다른 법리해석을 하기 마련이니까.

심지어 살인에도 참작을 해주는 정당방위라는게 있다. 누가 나를 강간하려 해서, 내가 강간법의 머리를 돌로 찍어 죽였다면 누가 나에게 도덕성을 탓하겠냐 이 말이다.


소설이 가독성이 끝내주게 좋은데, 내용이 묵직하고 읽을수록 가슴이 답답해서 자꾸 이북커버를 덮었다가 폈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그래서 가독성이 좋은데 빨리 읽지 못하는 상황...


이혼하는 D대리와 조이에게 잘 하라고 했다.

너네가 상대방을 욕하는 만큼, 상대방도 니가 치가 떨리가 싫은것이니 너네들만 잘했고 모든게 다 상대방 탓은 아니렷다. 낸시랭과 왕진진이 이혼하는데 둘 다 욕하지 사람들이 한쪽은 잘 못 없는데 한쪽만 두둔하지 않는 것 처럼... 좋은 여자를 만나지 못했던 니네들 탓이고, 이혼하자고 상대방이 툭하면 말했을 때도 그걸 바로잡지 못하고 현실을 외면한 채 돈만 벌어 받쳤던 니네들 탓이다.

결국 그들의 무지가 악을 낳은거지 머...


인연 잘 정리하고 남은 반평생 행복하게 잘 살길...


그리고 나 역시 미니미와 행복하게 잘 살지어다. 어떻게? 헤어져도 후회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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