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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koni Feb 24. 2019

명상캠프 Just sit

명상이란 무엇인가

지난 주말을 이용해서

플레이스 캠프에서 진행하는 1박 2일 명상캠프를 다녀왔다.

제주에 살면서 제주의 동쪽을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 내가 호텔 위치와 집까지의 거리를 까마득하게 무시하고 숙박을 제외한 명상티켓 온리 상품으로만 신청해 놔서 이틀째 하는7시 아침 명상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는 일어나서 1시간 반을 달려가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정말 경험하길 잘한 내 몸의 선물 같은 일이었다.


그리고 주 3회정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요가수련 역시 운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수련에 가까운 행위라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과 불안이 가득하고 과거를 생각하면 자책과 후회가 가득하길 마련이다, 인간이란 동물은. 우리는 다 그렇게 걱정과 후회를 잘 하도록 생겨먹었지만 부단히 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현재로 가져다 줘야 하는 법을 배웠기에 앞으로 좀 더 단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멀티 태스킹을 잘하는 게 능력있는 거라고 칭송받는 이 사회에서 난 가만히 멍때리고 앉아있는 거에 대한 (그렇다고 명상이 멍때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  죄의식을 느끼면서 살았던 것 같다.


"다들 봐. 너보다 어린 나이에 다 저만큼 앞서가고 있는데 너는 멀티태스킹 이라도 해야지!"

라는 스스로에 대한 압박감으로 아주 진지하게 글 쓸 때를 빼고는 일본어 CD라도 틀어놓고, 블로그 하면서도 음악 틀어놓고 자기 전에 멍때리는 시간이 싫어서 유투브라도 하나 보고 자고...


아무리 노력해도 흩어지는 주의와 불안과 걱정이 들때마다 자꾸 현실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야게싿.


김영사에서 나온 Just Sit (일단 앉으면) 이 책 정말 강추!!

너무 이해하기 쉽게 잘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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