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센치멘탈 그리고 멜랑꼴리

by Honkoni

센치와 멜랑꼴리는 비와 잘 어울리는 단어다. 아무래도 화창한 날에 사람이 센치해 지지는 않지.

어릴때부터 비오는 날을 그렇게 좋아했던 것 같다.

이왕이면 세차게 내리는 비. 그 빗소리 들으며 창밖 보고 있으면 그 순간만큼은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꾸 뭔가 생각하게 되고 (사람들은 투머치 라고 하지만) 자꾸 먼가 끄적이게 되고 (뭐 공모전에 다 떨어졌지만) 자꾸 책을 펴게 되는것도 화창한 날보다는 비오는 날이 훨신 합당하고 합리적이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것 중 하나가 방학이 있어던 아빠의 직업 덕분에 방학이면 부지런히 전국의 캠핑장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는데 텐트속에서 빗소리를 들으면 텐트 위로 떨어지는 그 '타닥타닥'하는 소리가 넘 좋았다.

지금도 아주 또렷히 기억나는 비오는날 텐트속의 기억들.


그래서 난 더블린에서의 삶이 그렇게 좋았다. 비와 바람을 나라니까, 아일랜드는...


비가 차분히 더 내려서 글쓰기 좋은 무드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쭈욱쭈욱 해나가야지.


모든것은 다 체력싸움 아니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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