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법(1)

by Honkoni

또 내가 잘 찾아가는 석원님 블로그를 읽다가 "관계"에 대한 글을 읽고 너무 공감하여 M에게 보냈다.

"이거...꼭 니가 쓴 거 같다"

M의 반응이다. 왜냐면 꼭 내 얘기니까.


아무리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도 쓸데없는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소수에 집중할 수록 내 주위에 "남은, 남긴" 인간관계에 대한 만족과 집중도는 상당히 높이 올라가게 된다. 정말 나이들수록 정말 내 사람만 옆에 두고 그 내 사람들의 묵묵한 지지와 아무런 조건없는 응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그것으로 인간관계는 더할나위 없이 충분하다.



나는 인간관계 넓다고 하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직업상 인간관계게 넓을 수는 있으나 그 넓은 게 마치 대단한 자기의 유/무형 재산이거나 자랑인것 처럼 말하는 사람을 좀 딱하게 보는 쪽이다.


초/중/고/대/사회생활 에서 만나는 친구가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일 수록 어떤 결핍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인정욕구에 허덕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칭찬받는걸 좋아하는 사람을 가까이 두면 그들의 긍정에너지는 사실 허상이고 "어른아이"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된다. 줏대가 없고 (본인들은 있다고 주장하지만 타인에 의해서 휘청하는) 타인의 눈치를 보며 결국은 비겁해 지는...아주 한심한 인간형 이라고나 할까?


아는 남자 지인 B가 있다.

그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컨설팅 펌에 다니는 아주 평범한 그를 몇년 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 친구가 결혼할 여자를 만나 선택했는데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졌다고 한다. 일단 그 여자가 B보다 9살이나 많았으며, 여자는 그저 작은 사무실에 다니고 있을 뿐이었고, B는 대학 졸업후 이제 막 사회새내기 이십대 중후반에 불과했던 것이다.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럼 인연 끊자!"


이 친구는 부모와의 인연을 끊었다. 설득이 통하지 않자 B는 본인이 선택한 가정을 꾸리기로 하고 그 삶을 선택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다. 멋모르는 사람들은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아이의 말은 인상적이었다.


"내가 만약 아~~가슴아파 다시 부모님이랑 연락하면서 아내를 극심히 반대하는 아내에게 부모를 이해해 달라며 사정하고, 다시 부모님께 이 상황을 설명하고 중간에서 조율한답시고 왔다갔다 하는 행동은 모두를 죽이는 길이야. 모두가 상처받고 결국 내가 제일 상처받고, 나는 나의 아내도, 나의 부모님도, 내가 선택한 내 가정도 지키지 못한채 아마 괴롭다는 핑계로 가정을 등한시 하게 되는 이 상황이 싫어."


문득 결혼과 이혼을 하는 수많은 부부와 결혼직전에 갈라서는 남녀커플 들을 볼 때 그리고 그 문제가 성격차 일때 대개가 남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됐다. 우유부단한 남자, 결혼하면서 우리엄마 우리엄마 하는 남자는 결론적으로 효자가 아닐뿐더러 그렇게 자식을 키운 부모도 한심한 거지.


"우리엄마" 거리는 남자가 얼마나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엄마 사이를 왔다갔다 거리며 양쪽을 다 힘들게 할거며 그걸 알면서 "우리아들" 거리는 엄마 역시 자식이 "온전한 가정"을 꾸리기를 포기한게 아니라면 서른 넘은 아들은 그렇게 끼고 돈다는게 멍청한 거다.


효도?

부모님께 다달히 돈드리는게 효도가 아니다. 그건 아주 1차원적인 효도고 정말 잘 키운 아들/딸은 좋은 배우자 만나서 끝까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다. 손주까지 있으면야 더욱 좋고..



인간관계에서 여기까지 왜 나왔냐_

인간관계가 넓다고 그럼 사회 외부적으로 관계지향적인 인간관계에 목숨 거는 사람일 수록 자기 가정을 돌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고 사회생활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여자들은 절대적으로 가정이 넘버원인 사람을 만나야 한다. 우리 막내 외삼촌...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좋지.... 사람좋아하고... 그럼 그냥 그러고 혼자 살았어야죠... 결국 안맞아서 이혼... (난 이거 외삼촌의 잘못이라고 생각함..)


에휴...


각설하고 _


다들

말을 보지 말고 행동을 보세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지금의 말과, 미래에 대한 다짐이 아니라 현재의 행동에서 나옵니다.


그럼 이사준비로 짐을 써야 하기에 이만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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