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저 교만이야

by Honkoni

책을 읽을 때 문득 같지도 않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 책이 문학이냐 비문학이냐와 상관없이 정말 말 그대로 같잖은 순간이 꽤 있다.

내가 만약에 쓰고 싶었던 내용이었다면 평가는 더 가차없다.


"와 - 전문가라는게 이렇게 글을 쓰고 책을 팔아 먹어? 책 값 얼마나 13,500원? 와~ 진짜 내용이 알짜배기가 하나도 없고...블라블라"


읽기 쉬운 소설이지만 개연성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이 들면, 근데 그 책이 갑작 트렌드의 붐을 타고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떡하기 꽂혔있다? 일면식도 없는 그 작가에게 그리고 하찮은 작품을 좋다고 있는 독자들에게 내가 막 화가난다. 이유는 단 하나_


"야 나도 이것보단 잘 쓰겠다!"


싶은 그런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키보드를 두드려 보면 안다. 에이포 용지 한바닥 쓰기가 힘들다는 것을. 눈으로 그저 읽어내려 갈 땐 별거 없어보이는 단어와 문장 구사력 역시 내가 쓰려면 너무 "별 거"가 된다는 것을.



지금 내 마음은 그저 교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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