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들이 까지는 아니고 차 끌고 멀리 나와서 드라마 "기획의도"를 작성중인데 날씨가 너무 좋으네.
요가를 하면서 변한 가장 큰 마음가짐이 과거를 후회하며 이불킥 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오늘을 죽이는 시간들을 없애고 오늘만을 살아내면서 오늘에 어떻게든 행복감을 찾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거다.
물론 내가 무슨 guru 도 아니고 말처럼 그렇게"만"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아주 즉각적으로 아냐, 오늘만 보쟈! 이렇게 스위치가 된다.
오늘의 일용할 양식과 지붕이 있는 따뜻한 잠자리가 있고 오늘 나는 복통, 두통, 치통 없이 건강하니 그걸로 됐다, 싶다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교외의 커피숍에서 돌체 아이스 라떼 한잔을 앞에 두고 슬슬 물들어 가는 가로수를 쳐다보며 워드파일을 꺼내 작품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노라니 운전의 수고스러움이 다 사라지고 오길 잘했구나 싶은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