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만성형 인간들이 대단한 건 "늦게라도" 성공을 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성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돈도 되지 않는, 그리고 성공이 보장되지도 않았던 그 길에 꾸준히 해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1년 연봉이 수백이 지나지 않는 연극판을 못 따고 좋아하는 연극을 하다가 TV단역부터 영화판까지 꾸준히 드나들다가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어 돈방석에 앉은 배우의 스토리를 처음 들었을때는...단순히 그 초대박 운이 부럽기만 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니 나 역시 글 쓰는 지망생으로 그런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니 운이고 나발이고를 다 떠나서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대단한 능력이 아닌가 싶은거다.
나는 글이 좋아서 글로 벌어먹고 살아야지 싶었는데 뭐 하는거 마다 족족 떨어지고 이걸로 밥벌이가 안되니 이젠 나는 정말 글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더 지속해야할 동기부여가 없는거다. 내가 나를 못 믿겠는데 누군들 나를 믿을 쏘냐 싶기도 하고.
더이상 사는게 즐겁지 않은데 그렇다고 죽을 수도 없고...그럼 그냥 태어났으니까 태어난 김에 살아야 하는건가... 싶고 _
이 모든게 다 연말부터 감기몸살로 몸이 안좋아지니 멘탈도 약해진건지
어제 오늘은 참 스스로 견디기 힘든 하루하루다. 안좋은 생각만 계속 나고...정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