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편하고, 가장 똥줄타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에서 혼자 살 때와 달리 부모님 집에 붙어 살면서 끼니 걱정이 없다. 그리고 이 길이 구원이라 믿고 있는 내가 줄줄히 공모전에 낙방함으로써 지금 장편 소설을 하나 쓰면서도 순간순간 숨이 턱하니 막힌다.
드라마틱하게 인생이 바뀌어야 할텐데_
그래서 '여러분 저 보세요...저 됐어요. 하고싶은거 하 thㅔ 요!!" 이렇게 하고 싶은데, 다시 국민연금도 붓고, 오빠 밑에 들어가 있는 건강보험도 내가 다시 찾아와야 할텐데...
알 수 없는 인생이 아니라 문득 뻔히 보이는 나락의 인생이 올 2016년부터 펼쳐질 까봐 두렵다.
버텨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