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둘째 아이는 2015년 정선에 근무할 때 태어났다. 그 후 지금까지 주말에만 보고 지낸다. 다행히 그 녀석은 아주 잘 자라고 있고 학교에서도 모범생이라 한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의 시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이렇게 떨어져 지내고 있다.
지방직공무원에서 국가직공무원으로 전환하는 선택 이후의 결과다.
그 과정 속에 고난과 보람이 동시에 존재했다.
2018년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그 당시 나는 강릉국토관리사무소에서 국도 제설 업무 담당자였다. 올림픽 선수들이 이동하는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작업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임무였다. 비가 오거나 이슬이와도 새벽 시간 도로에 살얼음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할 정도였다.
올림픽 기간에는 하루에 거의 3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물론 교대근무를 섰지만 총괄 담당이라 상황은 항상 파악하고 있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단 한건의 교통사고도 없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나의 넘버원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양가 부모님들
너무나 사랑하고 감사한 분들이다. 이들의 고마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가공무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