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면

by 일상리셋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면

2002년 여름,

동네마다 태극기가 걸리고,

사람들이 빨간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메웠던 그날들.

그중에서도 가장 숨 막혔던 밤이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경기 내내 마음은 조마조마했다.

연장으로 들어가고도,

골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화면 속 선수들의 표정,

주심의 손짓 하나에도

긴장감이 팽팽하게 흘렀다.

그런데,

만약 그때 "한국이 이긴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초반 실점에도 초조하지 않고,

연장이 길어져도 불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답답한 전개에도 조급해하지 않고,

그저 결과가 올 때까지 담담히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다 문득,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은 일이 안 풀리고,

뜻대로 되는 게 없고,

주변에서는 이런저런 말들이 들려온다.

마치 전반전 실점처럼.

마치 흐름을 끊는 심판의 휘슬처럼.

그런데 마음 깊은 곳에

결국 잘 될 것을 알고 있다면?

이미 마지막 장면을 본 사람처럼

지금의 어지러움도 담담히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겪는 고비도,

누군가의 비난도,

내가 버텨야 할 이 조용한 시간도

그저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인생엔 골든골도,

정해진 종료 휘슬도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더 많다.

하지만

'결국 나는 잘 될 걸 안다'는 확신이 있다면,

사람은 다르게 살아낸다.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반응하고,

다르게 나아간다.

누가 뭐라 해도 괜찮다.

잠깐 흔들려도 괜찮다.

결과를 아는 사람은,

오늘도 자신 있게 걸어갈 수 있다.

결국 잘 될 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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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갖는법 #믿음의힘

#결국잘될거야 #일상리셋





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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