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 함께여서 감사한 오늘
새벽 3시, 눈이 떠졌다.
방 안은 조용하고 깜깜하다.
옆에선 아내가 깊이 잠들어
코를 살짝 고는 소리가 들리고,
아들의 숨소리는 새근새근 고르게 이어진다.
그 소리들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같은 방에서, 따뜻하게, 걱정 없이
함께 잠들어 있는 이 순간이 참 감사하다.
아내가 있어서, 아들이 있어서,
그리고 모두 건강해서.
숨소리마저 나누는 이 고요한 밤,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눈을 감으며 다시 잠에 든다.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얼른 자고, 내일 아침엔 더 열심히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