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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경제문제! 20년 후를 내다보고 대응하세요

朝日新聞 인터뷰_夫馬賢治 ESG 超入門 저자

朝日新聞 인터뷰 : 기후변화는 경제문제, 20년 후를 내다보고 대응하세요 (2021년7월29일)


최근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카본 뉴트럴(탄소중립, カーボンニュートラル)'. 지구 기온 상승의 한 원인이 되는 온실 가스의 배출량과 흡수량을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로 하겠다는 하는 개념입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 글자를 딴 「ESG 투자」나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분야의 전문가이며, 「초입문 카본 뉴트럴」(고단샤+α 신서)의 저자인 후마 켄지(夫馬賢治)씨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고, 더 큰 경제 문제로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아사히 신문 인터뷰)


번역 : 류종기

출처 : https://book.asahi.com/article/14400347


夫馬賢治 (후마 켄지, ふま・けんじ)

주식회사 뉴럴 CEO (지속가능경영·ESG 투자컨설팅회사 2013년 창업)

뉴스사이트 'Sustainable Japan' 편집장

환경성, 농림수산성, 후생노동성의 ESG 관련 전문자문 위원

J리그(축구) 특임이사

국내외 TV, 라디오, 신문에서 ESG와 기후변화에 대한 해설 담당, 및 전문강연

동경대 학사, 하버드대 대학원 지속가능경영 전공 석사, 아리조나대 선더버드 글로벌 경영대학원 MBA 졸업

저서 『ESG사고 : 격변 자본주의 1990-2020, 경영자도 투자가도 여기까지 변해왔습니다』(고단사+α 신서),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모습』(일본경제신문출판)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세계 금융기관에 경종 気候変動に世界の金融機関が警鐘

기자 :『ESG 사고(思考)』,『초입문 카본뉴트럴』등 ESG, 지속가능성 관련 책을 연달아 집필하고 계신데요.

켄지 :『ESG 사고』 책을 발간한 2020년 4월 시점에서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라는 용어가 막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한편, ESG 주제도 대기업의 일부 만이 직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읽고, 주변에 추천해 주신 덕분에 널리 읽히고 있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환경성 간부들의 필독서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자 : 당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위협이 한창이었습니다.

켄지 :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 대응만이 최우선이 되어, 많은 기업에서 「SDGs 붐은 끝났다」 「환경 문제 따위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래 ESG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불황, 위기 하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법. 2020년 이후에도 세계적으로 그 흐름이 가속되고 있고, 일본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 이 책을 쓰신 것이 2020년 10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소신 표명 연설에서 선언한 '2050년에 카본 뉴트럴(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에 따른 것일까요?

켄지 : 글쎄요. 많은 사람들은 스가 총리가 갑자기 생소한 단어를 사용한 것에 당황하고,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단지, 이 말이 돌연 갑작스럽게 나온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카본 뉴트럴(탄소중립)이라고 하는 말은 2006년에 벌써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선택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기자 : 그게 말씀하신 것 처럼 지금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경제문제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켄지 : 지금, 기후 변화에 대해 투자가나 금융기관은 상당히 초조해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국제결제은행은 2020년 1월에 '그린스완'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2008년, 리먼 사태로 인해 미지의 리스크가 나타났음을 가리키는 '블랙 스완'을 모방한 것입니다. 보고서에서 국제 결제 은행들은 기후 변화가 거대한 금융위기를 불러올 위험이 있습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자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켄지 : 재난이나 기후변화로 큰 타격을 입은 기업은 주가가 하락해요. 그러면 연금이나 보험 회사의 운용 자산이 크게 감소해, 고령자가 큰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자기파산에 몰릴 수도 있고, 주가 침체가 장기화되어 경제가 얼어붙으면 영향은 보다 광범위할 것입니다.당연히 기업이 도산할 위험도 커집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의 공포는 이러한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는 점에 있습니다.


연금이나 보험의 가입자로부터 돈을 맡아 운용하고 있는 투자가가 일을 완수하려면 , 리턴(수익)을 늘려 환원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수익이 줄어들어 성장이 멈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는 당장 내년에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2030년, 2040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이 강한 위기감을 보이는 거구요.


환경 문제와 경제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環境問題と経済は密接に絡み合っている

기자 : 저서들에서 전력, 교통·운수, ICT 산업 등, 12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다양한 산업에 대한 카본 뉴트럴의 영향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폭넓은 업계에서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켄지 : 예를 들어 전력 산업에서는, 클린 에너지인 해상 풍력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소개했습니다. 일본에서도 해상 풍력의 건설은 진행되겠지만, 지금의 일본은 세계에 뒤떨어져, 발전기를 만드는 기술이 없습니다. 이대로는 모두 해외산에 의존해야 하고, 산업경쟁력이 길러지지 않는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신의 산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EV(전기 자동차, electric vehicle)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에서도 크게 뒤떨어지고 있으며 농업에서도 사료나 농약을 환경부하를 주지 않는 것으로 전환해 나가야 하는데 좀처럼 진척되지 않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토론과 행동을 해야 합니다.


기자 : 켄지 씨는 환경성의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환경성에서는 어떤 정책이 나오고 있습니까?

켄지 : 큰 것으로는, 나라의 중기적인 에너지 정책의 방침을 정하는 「제6차 에너지 기본계획」입니다. 경제산업성 관할인데, 탈탄소형에 조금이라도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성에서도 많이 제언하고 있습니다. 종적관계가 있는 부처에서 이것은 일종의 월권 행위로 간섭 것은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다만 환경 문제가 경제와 밀접하게 얽혀 있는 이상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은, 투자나 융자를 장기적 시점으로 바꾸어 가며, 금융의 힘으로 세계를 지속 가능하게 해 나가는 「ESG 금융」의 분야의 정책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환경성이 가진 금융계나 경제계에 대한 영향력은 몰라보게 커져 왔습니다.


'뉴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ニュー資本主義」への転換を

기자 : 환경활동과 경제성장의 양립이 정말 가능할까요?

켄지 : 환경이나 사회의 영향을 고려하면 이익이 줄어 든다고 생각하는 「올드 자본주의」로부터, 환경이나 사회에의 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이익을 증대시키는 「뉴 자본주의」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고 강한 확신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특히 지방의 중소기업에서는 올드 자본주의가 아직 뿌리 깊고, 「환경 문제에 임하는 것은 이익이 없는 사회공헌」이라고 하는 의식이 남아 있습니다.


기자 : 왜 그럴까요?

켄지 : 알기 쉽게 말하면, 일본의 경영자의 대부분이 어느새 굉장히 단기적 경영 사고방식이 자리잡아 있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올해 당장의 일이나 3년 후의 일이 벅찬데, 10년 후의 일은 생각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트랜드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ESG와 탄소중립(카본 뉴트럴)은 중장기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SDGs가 소홀해진 것도 중장기적인 사고가 뿌리내리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이 얼마나 비용 절감에 고심하면서 장기적인 투자까지도 뒷전으로 미뤄왔습니까. 그 외상이 이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기자 : 사고의 전환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켄지 : 다만, 경영자 중에는 이를 이해하고 생각을 바꾸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실 병목인 것은 중간 관리자 분들이에요. 단기적으로 어떻게 성과를 올릴까를 계속 생각해 온 감각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미션에 대해 생각할 때라고 해도 그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많은 경영진은 기후 변화에 대한 의식이 높은 20~30대의 젊은 층을 끌어들여 변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는 많은 기업에서 최근 볼 수 있죠.


기자 : 탈자본주의 같은 많은 부분이 자연(환경) 의존도를 높여가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켄지 :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의 경우, 결코 멈출 수 없다는 것이지요. 만일 지금부터 전기를 사용하는 것을 그만두어도 이미 움직이고 있는 기후 변화는 멈추지 않습니다.발밑은 항상 흔들리고 있고, 참는다고 안정된 생활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제 바꿀 수 밖에 없는 거죠. 예를 들면, 탈자본주의의 사람들이 찬동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라고 해도, 자본주의의 아래에서 기술 혁신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넓게 보급되어 왔습니다. 자본주의 없이 재생 가능 에너지의 기술개발과 실용화는 있을 수 없었지요.


기자 : 경제성장과 기후변화는 이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보입니다.

켄지 : 생활방식을 바꿀 필요도 있지만 기술이나 인프라를 바꿔나가는 것도 필요하고, 이를 위해 큰 투자가 필요하다면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해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2010년경부터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낸 리포트에 의하면, 이 둘을 떼어내는 「디커플링(예: 자원 사용과 환경파괴 사이를 비 동조화하는 의미)」의 생각이 주류입니다. 독일이나 스웨덴, 영국이라고 하는 선진국에서는, GDP를 성장시키면서 온실 효과 가스의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하는 것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SDGs에는 17개의 목표가 있습니다만, 사업화하기 어려워 아직도 유엔이나 정부가 임할 필요가 있는 것과 경제합리성을 찾아내 기업이 성과를 내기 쉬운 것으로 나뉩니다. 빈곤·기아의 해결 등은 전자죠. 반면 기후변화와 탄소 뉴트럴은 후자. 민간에서 큰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에서 먼저 움직인 기업일수록 유리합니다.


머지않아 사라지는 유행이 아니다 「そのうち消える流行」ではない

기자 : 탄소중립(카본뉴트럴)이란 말을 이제 막 알고 본인이 속한 회사에서도 회자되면서 당황하게 되는 사람은 처음에 어떤 것을 의식하고 바라봐야 할까요.

켄지 : 「머지않아 이 붐(유행)은 사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것은 스가 총리가 혼자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거대한 파도 속에서 생겨난 현상, 즉 어느 순간 없어지는 것은 우선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트렌드로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기자 : 결국 대기업이 중심이고 중소기업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 처럼 들린다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요.

켄지 : 이는 모든 산업과 관련된 문제로 중소기업에서도 틀림없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제대로 파악해 두지 않으면 갑자기 거래처에서 발주가 없어지거나 융자를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네요. '(무슨 소리인지는 알겠는데) 그런 말을 들어도 자력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중소기업이 반발하는 배경에 있습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가 필요한 자금을 모두 끌어오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요해지는 것은 지역 금융기관입니다. 각 지역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장기적인 설비투자를 지원하게 되면 중소기업도 미래를 위한 경영이 가능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기관 분들도 꼭 제대로 ESG를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자 : 소비자의 의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고 느낍니다만, ESG나 카본뉴트럴에 대한 기업의 대처를, 올바르게 분별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켄지 : 실질적 행동을 수반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가장하는 "그린워싱"을 하고 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받고, 페트병에서 캔으로 바꾸었습니다」라고 하는 음료 메이커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하지만 페트병보다 캔 쪽이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인 정보로 환경을 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린워싱입니다. 「지금은 캔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만, 최종적으로는 재활용 소재로 바꾸면서 제조 공정의 탈탄소화도 실시할 예정입니다」라고 하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나타내고 있으면 또 좋지만, 단지 캔으로 전환했습니다고 하는 것 만으로는, 해외라면 당장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그린워싱 마케팅을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방적인 정보로 환경을 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린워싱입니다. 「지금은 캔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만, 최종적으로는 재활용 소재로 바꾸면서 제조 공정의 탈탄소화도 실시할 예정입니다」라고 하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나타내고 있으면 또 좋지만, 단지 캔으로 전환했습니다고 하는 것 만으로는, 해외라면 당장 엄청난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그린워싱 마케팅을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기자 : 그런 기업을 가려내는 포인트나 기준이 있을까요?

켄지 : 이는 복합적인 문제이므로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 한 측면에서 판단하지 않고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정부가 그린워싱를 방지하는 구조를 병행하여 추진해 나가는 것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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