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공정이 아닌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한 어느 면접장의 기록
실력과 공정이 아닌 '보이지 않는 손'이 지배한 어느 면접장의 기록
대한민국 군 장교를 양성하는 정예 교육기관, 육군3사관학교가 최근 거대한 스캔들에 휩싸였습니다. 군검찰이 현역 중령 2명을 대상으로 '교수 채용 점수 조작' 혐의를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국가 안보의 미래를 가르칠 교수를 뽑는 자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사건의 시작은 2021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육군3사관학교는 군무원 교수를 채용 중이었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지원자의 신상을 가리는 '사전정보차단(블라인드) 면접'이 원칙이었지만, 당시 학과장이었던
A중령은 면접 전부터 후임 평가관들에게 묘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생도들을 아우르려면 나이가 좀 있어야 한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으니 학교 근처에 사는 사람을 뽑자"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조건들은 특정 지원자 B씨의 신상정보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평가관들이 지원자의 정보를 몰라야 하는 원칙이 내부에서부터 이미 무너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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