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파견직, 정규직 근무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직종과 직무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참고하여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현재 경력직으로 입사지원을 하기 때문에 파견직, 계약직, 정규직을 구분하여 지원 하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연봉과 담당 업무에 대한 커리적인 측면으로만 생각하고 지원하는 편이에요. 정규직이라고 연봉이 높은 것만은 아니었고 계약직일 때가 연봉이 높았던 적도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변수를 싫어하고 정착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정규직,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금방 흥미를 잃는 성향이라면 계약직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두가지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파견직일 것 같아요.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근무로 보이지만, 계약직과 파견직 근무가 무조건적으로 정규직보다 좋지않다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자신의 현재 상황과 커리어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파견직
파견직은 취업한 회사 소속으로 취업한 회사와 계약된 회사로 업무 지원을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A회사에 취업하여 A회사와 계약이 되어있는 B회사로 출근하는 근무 형태에요. 물론 파견직이라는 근무형태가 소속된 회사에서는 정규직일 수도, 계약직일 수도 있지만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 중 하나로 포함하여 글을 적었습니다.
파견직 근무의 경우, 파견지 근무 환경에 따라 근무를 하게 됩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휴일, 재택 등 좋은 복지가 있다면 같이 받을 수도 있어요. 최근 갑질에 대한 인식이 안좋기때문에 파견지에서 갑질하는 곳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파견지의 규모가 큰 곳이라면 간접적으로 대기업을 경험해볼 수 도 있고, 대부분 파견된 직장상사의 수가 적은 편이라 상사와 부딪힐 일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파견지 소속 직원들과 부딪힐 수는 있습니다.
외부에서 근무하다보니 취업한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고 파견지에서의 생활이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근무는 파견지에서하지만 소속된 회사에 대한 업무 보고 등 행정적인 업무처리는 수행해야합니다. 즉, 소속회사와 파견지 회사에 대한 중복적인 행정 업무 처리를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주간, 월간 보고나 연차를 사용할 때 등 양측 보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취업한 회사와 파견지 회사 간의 인력 지원에 대한 계약 금액이 책정되어 있을겁니다. 그 이야기는 회사 간의 인력 배정에 대한 금액은 이미 책정되어 있으므로, 파견직 근무자에 대한 연봉인상률의 제한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업무량 과다로 인한 추가 인력도 계약상 어렵거나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로 진행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계약직
계약직은 근무 기간이 정해져있는 근무 형태입니다. 입사 전 근무기간을 정하여 계약하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약직 근무의 경우, 어떤 형태의 계약직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계약직(연장 불가)
1년 근무 후 평가를 통한 연장
두가지 형태의 계약직은 계약기간동안만 고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적은 연봉으로 고용하고 싶거나, 특정기간동안만 대체 인력이 필요하거나, 타 업무에 대한 전문인력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경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사람이 모여서 근무하는 곳이기때문에 상황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심해야할 사람은 이렇게 하면 연장될 수 있다, 정규직이 될 수 있다 등등 고용형태에 대해 섣부르게 예측하는 사람이에요.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동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예측하지 않습니다.
1년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
해당 형태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사례가 있다는 의미에요.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계약직 2년 후에는 기간에 정함이 없는 계약을 해야합니다. 정규직으로 채용해야한다는 이야기에요. 하지만 무기계약직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회사들은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의 처우가 다른 곳이 많았어요. 정규직 전환 사례가 없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례만 있다면 정규직 전환은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직원에게는 불공평한 처우되니까요.
직무 난이도에 맞게 채용 인력을 배치하고, 급여를 책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계약형태로 이렇게까지 구분을 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계약직 근무형태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면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켜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무기 계약직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것이 잘 이해가 되진 않네요.
정규직
정규직은 전일제로 근무하면서 근로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무형태에요. 정년까지 보장되는 근무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정규직의 경우, 기간에 정함이 없는 근로 형태지만 저는 갱신 가능한 1년 계약직 같다고 느꼈습니다. 1년마다 연봉계약을 하게되어있었고 연봉계약은 대다수 협상이아니라 통보였거든요. 연봉 협상이 마음에 들면 근로기간을 갱신하고 마음에 안들면 해지하는 식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정규직은 소속감 하나는 크게 느낄 수 있었어요. 내가 이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되새겨주는 프로그램과 회사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는 직장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업무에 대한 책임과 성과에 대한 압박은 큰 편이었어요.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역량 강화에는 큰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었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울 수도 있었구요. 직원들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제공됩니다. 사회생활을 처음할 때는 워크샵, 회식, 사내 동호회 등 이런 제도들이 불편하고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근무를 하다보면 회사를 자신의 회사처럼 생각하게 되고, 회사 내 이러한 제도들이 팀워크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쉽게 말해 회사에 정이 생기게돼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직장인 파이팅!
추가)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좋은 경험을 하게되었어요 ^^
인디스워크 회사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직장생활 후기에 관심있는 분들 한번 들어봐주세요 ^^